부인과 검진 한번도 안해본 자기 있어?? 있다면 꼭 해봐ㅠㅠ
나 28살까지 검진 한번도 안해봤거든.. 나라에서 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도 안해봤고 🥲
이유라고 한다면.. 성 경험 자체도 늦게 시작했고(27살부터 시작), 평소 생식기 관련해서는 불편감을 느낀 적이 없어서! 참 무지했지..
평소 생리통이 좀 심한 편이라 느끼긴 했으나 세상에 생리통 심한 사람은 많고 이게 특별한 증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난 생리주기도 엄청 규칙적이었거든
근데 저번달에 문득 생리 예정일이 2주가 지나도록 생리를 안하는 거지
임신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걱정도 되고 마침 검사를 해보고 싶은 거야 이것저것 ㅎㅎ
그래서 무작정 산부인과 병원 찾아가서 초음파를 봤는데 웬걸 자궁내막종으로 추정되는 낭종이 5-6cm 가량 크게 보인다구 큰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결국 수술했어 ㅠ_ㅠ 초음파 상에선 오른쪽만 보였는데 교수님이 수술방 가서 막상 열어보니 장기에 가려졌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던 왼쪽 혈행성 낭종 5cm까지 해서 양쪽 다 떼고 나왔어
근데 수술을 하고 보니 왜이렇게 주변에 같은 걸로 수술한 친구들이 많은지... ㅋㅋ
생리를 하는 이상은 재발율도 무척 높고.. 계속 호르몬약 복용하면서 재발하지 않기를, 재발하더라도 천천히 커지기를 바라야 하는 아주 성가신 질병이야 ㅠ_ㅠ 혹시라도 나같은 자기가 있다면, 한번도 검사해본 적 없다면 꼭꼭 받아봐!
이거 진단받기 전에는 혹시나 임신할까봐 걱정했는데 이제 난임을 걱정하게 되었어.. ㅋㅋㅋ
다들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