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출하고 싶어 지금 당장 갈데라고는 남친집 밖에 없는데 그러면 어쨌든 가정사를 남친한테 다 말해야 할텐데 사실 남친은 되게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 내 가족들한테도 관심이 많았었고 그러다 보니까 최대한 남친한테는 우리 가족의 화목해 보이는 모습만 보여주고 얘기를 안 했거든..? 그리고 일단 이런 이야기를 다 해버리고 심지어 가출까지 하면 남친한테 너무 의지하게 되고 난 돈도 없으니까 완전 짐만 되버리고… 게다가 일도 커질 것 같아서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일단 가출해도 이 새벽에 나가진 말고, 해 뜨고 다시 생각해 보자
언제까지고 좋은모습만 보여줄순 없을것같아 너가 이런 순간에 필요한 게 너 남친일듯.. 의지할땐 하고 조금 진정되면 남친집에서 다시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