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성용품 회사 일해보고 깨달은 것
결론 : 이 사회는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고민은 잘하지 않는다. 이 사회가 생리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데 우리가 매대 앞에서 고민해봤자임. 가격 저렴한 제품 사는 게 시간 아끼고, 돈 아끼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써봐!
- 일회용 생리대가 순면인거랑 순면감촉인거랑 다르긴 함. 그런데 맞닿는 소재보다 중요한 건 접착제임. 몇 년 전에 문제가 됐던 것도 결국 면소재가 아니라 접착제로부터 나온 것임.
- 유기농이라는 생리대, 외국에서 성공했다는 생리대? 결국 같은 접착제 씀.. 그러니까 몇 개 브랜드 무슨 제품 생리대에만 발암물질이 들어있네 뭐네 하는 거.. 말이 안 됨. 우리 나라에 생리대 접착제를 생산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음.
- 물론 개인적으로 그 회사 면+접착+부드러움 소재 조합이 안 맞아서 그 생리대가 안 맞을 수 있음!!
- 발암물질이라 불리는 건 사실 휘발성 물질이라 생리대를 열어두거나 통풍 잘 되는 데에 두면 날아감. 그런데 그렇다고 포장지 밀폐 안 하고, 통풍 잘 되게 만들면? 벌레가 들어갈 수 있음. 실제로 예전에 벌레가 나왔다고 난리가 났던 생리대가 있었는데 그게 생리대 파동때는 또 검출량 낮다고 한 자료를 본 적 있음.
- 화학물질 → 포장 통풍되게 → 벌레 → 안들어가게 단단히 포장 → 화학물질 안 날아감 → 포장 통풍.. 무한 루프
- 지금 새로 나온 브랜드들 중에 유해물질 파동 때 문제 안됐다고 홍보하는데.. 사실 그때 없었던 데가 대부분. 완전 새롭게 신소재 개발한 거 아니고서야 결국 똑같은 재료로 만들면서 프리미엄.. 유기농.. 파동이랑 상관 없다는 듯이 그렇게 홍보하는 게 정말 보기 싫다..!
- 이 사회가 생리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데 우리가 매대 앞에서 고민해봤자가 아닐까. 일회용 생리대는 버리기도 편하고, 친숙해서 안 쓸 수가 없음. 다른 월경용품 안 쓰고 일회용 월경대 쓸거면 가격 저렴한 제품 사는 게 시간 아끼고, 돈 아끼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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