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운한 상황인지 한 번 봐주라!

우리는 장거리 연애라 기차 타구 중간에서 봐야해
비교해 보니까 11시 반이랑 12시 반이 서로 기차 도착시간이 맞더라구
그래서 내가 둘 중에 언제 볼건지 물어봤구 남자친구가 12시 반에 보자고 한거야
이제 이틀 뒤에 만나야하니까 뭐할지 계획하고 있었지(원래 남자친구 계획 안짬--다 내가 어디 가자 어디 가자 하지 남자친구는 가자고 하는게 방 잡는 것 하고 언제 모텔 갈 지 시간 고민하는 것 밖에 없는 듯-- 갑자기 이것도 화난다😡)
보니까 저번에 내가 사뒀던 영화 티켓이 유효기간이 얼마 안남았길래 영화 보자고 했어
그랬더니 자기는 방잡고 게임하려고 했다고 하더라고?(전에 남자친구가 같이 피씨방 가보자는 얘기 나왔었어)
그러면서 만나는 시간을 11시 반으로 하고 영화도 보고 방 잡아서 게임도 하쟤
근데 방 잡고 게임하자?(=게임하고 ㅅㅅ하고 싶다) 잖아ㅡ 피씨방 가자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본인이 먼저 늦은 시간으로 골라놓고 막상 방 잡고 놀 시간 줄어드니까 일찍 만나자고 하는 것 같아서 갑자기 짜증이 빡 나버리고 서운하더라고ㅜ
약간 나랑 놀기만 하는거면 늦게 만나도 되는데 ㅅㅅ는 해야 하니까 일찍 만나야겠다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이거 서운 할 상황은 아닌가?ㅜㅜ
(한 달에 1-2번 밖에 못만나서 하고싶은건 이해하는데 나는 오히려 많이 못 만나니까 ㅅㅅ말고 다른 추억으로 쌓고 싶은 입장이거든.. 그래서 더 서운 한 것 같기두 해..)
속상해서 카톡으로 틱틱 거렸는데 좀 미안하기도 하네ㅜㅜ

두서없이 글이 길었다ㅜ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