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속 좁은 사람 같아...
남자친구랑 학원 강사로 만나서 비밀사내연애중인데 우리 둘다 학원 관리•행정 측에서 꽤 맡은 바가 있어서 원장이랑 좀 더 각별하고 아무튼 그래서 잘 숨겨야돼
그래서 남자친구가 나한테 장난치고 하는 거 자기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이미지 만들려고 다른 여자쌤한테도 말 좀 걸고 장난도 치고 한단말이지?
나는 그거 알아서 별 신경 안 썼는데 어느 순간부터 신경쓰이기 시작하는거야 ‘저렇게까지?’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ㅠ
그리고 그 쌤 퇴근하시는데 아 맞다! 하면서 말 걸면서 따라나가더니 한참을 안 들어오길래...
그리고 성인 여성 학원생분이(남자친구 담당) 야근 때문에 수업 못 오신다 했는데 자기가 답장 보내겠다더니 밥은 먹고 하는거냐 괴롭히는 사람들 내가 꿈에서 다 때려주겠다 이런 말을 했더라고
내가 그 쌤이었거나 그 학원생분이었으면 이사람 나한테 관심있나? 싶었을 거 같고 이 사람은 모든 사람한테 이러고 다니나 싶어서 화가 나는거야
그래서 괜히 틱틱대다가(이건 내 잘못...) 남자친구가 왜 화났는지 말해달라는데 말하려니까 내가 너무 속 좁은 사람 같아서 말을 못하겠어...
어떻게보면 이게 질투의 일종일텐데 내가 너무 속좁은거 맞지...? 이걸로 화낼 일은 아닌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