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엄마 감쓰 그만 되고 싶다... 지겹고 신물남..
나도 컨디션 난조일 땐 진짜 정병 걸려서 죽어버리고 싶어
아빠랑 이혼하지도 않을 거면서 내 앞에서 계속 다투고 그래놓고 이런 건 싸우는 거 아니래 ㅋㅋㅋ 내가 예민하대
그리고는 자식이 부모님 사이 안 좋고 그러면 중재자 역할 해야 되는데 왜 나는 관심도 없녜.. 내가 오은영 박사님이냐고 ㅜ 당사자 둘이서도 안 되는데 내가 어떻게 해 아빠는 말해도 들어먹질 않는데.. 진짜 화나고 싫다
유일한 솔루션은 자기가 독립하는 거...
경제적인 독립은 아니지만 1년 전부터 자취는 하고 있어 근데 집에 오거나 밖에서 부모님 보면 안 다툰 적이 없어 엄마가 먼저 시비 걸든가 아빠가 너무 답답하게 굴어서 엄마가 화내고 그럼 아빠가 화나든가 맨날 둘 중에 하나야 미치겠다.. 오늘은 가끔 집 오는 애가 엄마 말 공감 한번 안 해 줬다고 소리질러서 나도 순간 욱해서 짜증냈거든 그랬더니 방문 닫고 들어가버리네 난 거의 10년을 엄마한테 아빠 관련한 하소연을 듣고 살았는데.. 그건 기억 못하나 봐 언제까지 이래야 되냐고.. 둘이 정신과 상담 받으러 가라고 해도 안 가고
음.. 내가 주제넘게 이래라 저래라 하기 참 어려운 말이지만.. 절연도 고려를 해 봐.. 너무 힘들겠다
내 남친이 딱 그런 상황이거든? 어머니가 이혼 과정에서 아들들을 테라피스트처럼 감정 쓰레기통 삼고 뭐만 있으면 와서 도와 달라고 하시고... 아들로서 엄마 아빠 사이에서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듣기가 힘들다고 말씀 여러 번 드렸는데도 계속 그러시니까 한 형제가 총대 메고 우리도 각자 힘들게 살고 있으며 엄마를 사랑하지만 아빠도 사랑한다, 이제 더 이상 금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도와 줄 수 없고 이제 연락도 끊을 거다, 도움 필요하면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 찾아가라 하니까 어머니가 충격 받으시고 이제 직장에 있는데 무턱대고 전화한다던가 하는 연락은 안 하셔... 연락해도 반응 없으시고... 내 남친도 다른 형제들도 걱정은 되지만 결국 본인 문제는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거에 동의했고, 안전하게 계시는지만 확인한다 하더라고... 정신적으로 더 편해졌대 참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