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남이 맘에 드는데..상대방은 시간과 여유가 없다고 거절했어요.
전 인생 첫소개팅이고, 상대방은 저보다 5살정도 연하남이에요.
연하남은 조그만 가게 운영중이고 주 1회 토요일에 쉬어요.
전 직장인이라 주말에 쉬구요.
첫 연락은 설연휴 전에 시작했고
이래저래 연락주고받고 하다가 3월 첫주에 처음 만났어요.
그동안 카톡으로 계속 연락주고 받았는데 카톡에선 좀 호감이 아니다가 막상 만나보니까 괜찮은 사람이더라구요.
첫 만남이후 그 다음주 금요일 저녁에 또 만났어요.
근데 문제는 이 연하남이 혼자 가게 운영하다보니 엄청 바빠요. 요즘은 신제품 준비한다고 바쁘고 가게는 8시오픈해서 거의 9시에 문닫아요. 그리고 토요일에는 집안일 돕고 본인 개인업무 보구요.
그래도 연락하고 있었는데..
어제 밤에 제가 자는 사이 연락이 와있더라구요..
'본인이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시간 여유도 없고 준비도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괜히 소개받는다고 했다고..상황이 아닌데 어영부영 누굴 만나면 상대방한테 예의가 아닌거 같다, 제 첫소개팅 망친거 같아서 미안하고 연락 안해줘도 괜찮다고..'
제 입장에선 연하남이 맘이 들거든요?
근데 저 장문의 글을 보니까..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저 사람 말대로 답장을 하지 말까요?
아니면 제 마음 가는대로 할까요? (소개팅 망친거 아니라고, 나는 당신이 맘에 들어서 연락 계속 한거라고..)
근데 또 한편으론 내가 맘에 안들어서 이런식의 연락을 보냈나 싶기도 하네요..
여러분의 팁이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