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딱히 하고 싶은 거 없고 가리는 건 없는데 먹고싶은 것도 없고 다 맞춰주고 따라가는 사람 만나는 거 힘든가?
내가 좀 이런 스타일인데 호불호 없고 그냥 맞춰주는 게 편하고 상대방이 좋아한다 싫어한다 했던 거 기억을 잘해서 내가 먹고싶은 거 말하기보다는 이거 안좋아한다 하지 않았나? 너 먹고 싶은 거 먹어~ 이런 식이고 산책하고 싶어도 상대가 추울까봐 좀 걸을까? 춥나? 이렇게 물어보는 성격이야..
근데 남자친구가 나보고 내 의견을 좀 얘기해보래 맨날 따라가기만 하지 말고..
내가 생각할 때 나는 다 좋다고 하는 성격인데 남자친구는 그게 아니라서 내가 하자고 해도 본인이 안 땡기면 안 할 것 같고 내가 좋아한다 했던 거 기억도 못해주는 것 같은데 기억해주길 바라면 안됐던 건가ㅠ
기억해달라고 말해봐 남자들 입력 안하면 못하는 사람들 있어 나도 아무거나~ 이런 타입인데 솔직히 이런타입 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짜증나지....
아무생각 없어보이고, 생각하는것도 노동인데
나도 자기같은 성향 있는데 나보다 더 심한 애 만나서 뭐 할 때 모든 걸 리드해야 해서 진짜 답답해 맞춰주기만 하지 말고 자기 의견도 어필해보는 거 추천 남자친구 반응이 어떨지는 나중 문제야
그게 사람 성향 따라 다른듯.... 나는 호불호가 엄청 강한 사람이라 자기같은 사람 좋아함. 내 친구중에 딱 자기같은 친구 있는데 음식 메뉴, 여행지 등등 다 내 취향대로 정해도 걔는 호불호가 없어서 어지간하면 만족해가지고 걔랑 되게 잘놀러 다니거든... 그래서 난 마냥 좋아. 근데 자기 남자친구도 취향 확고한 타입 아니라면 그런 사람들은 왜 나만 적극적이지? 이렇게 느끼더라... 그 사람들도 뭐할지, 뭐 먹을지 고민이 필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