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이제 100일 막 넘긴 사람인데.. 만났을 때는 좋은데 안 만나는 기간에 내가 좋아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내 마음이 식은 걸까..?
남친이 군대에 있으니 안 맞는 거나 싸울 일은 거의 없어.. 만나면서 그렇게 싸운 적도 없었고.. 속궁합은 그렇게 좀 안 맞는 거 빼곤?주위에 성향 잘 맞는다는 얘기 들으면 좀 부럽긴 하지만 난 그렇게 큰 문제하고 안 느껴져서..이 문제는 아닌 것 같거든.. 100일 밖에 안 되었는데 권태기는 더욱 아닌 것 같고.. 서운한 게 있다면 100일 못 채우고 간거..? 원래 결정된 게 아니라 급하게 추가모집으로 신청해서 급하게 간거거든.. 나한텐 가기 한달전에 말해줬고.. 이거랑 전화 끊을 때 사랑한다고 말 먼저 안 해주는거? 내가 먼저 말하면 사랑한다고 하긴 해주는데.. 최근들어선 먼저 안 해주더라고..
그리고 주위에서 말도 좀 들었어.. 나랑 남친 둘다 전문대 3년제라 남친이 군대 전역하면 난 3학년 or 졸업해서 취직일때 남친은 아직 1학년이니까.. 이렇게 되면 서로 안 맞아서 헤어지는 일 많다고.. 막 남친이 나이가 너보다 많은데 너보다 뒤쳐져있는 거 되게 신경쓰일거다. 이런 말도 들었고.. 1년 6개월 기다리는 거 시간 아깝지 않냐고.. 결혼 할 것도 아닌데 20살에 군대를 왜 기다리냐.. 또 남친도 전역하면 자기는 1학년인데 넌 졸업반이거나 이미 돈 벌고 있으면 좀 신경쓰인다는 뉘앙스인 말을 한 적도 있었고 남친이 자기는 군대 기다려주면 결혼까지 가야겠단 의무감?같은 게 있다고도 말을 한 적 있는데.. 저 말 듣고 좀 엥? 했어.. 전역해도 그래봤자 22살 24살인데.. 그렇게까지 갈 일인가? 싶고..
군대 기다리는 게 지치면 헤어지는게 맞는거라고 하던데.. 헤어지곤 싶진 않은데, 그냥 맘이 복잡해.. 군대니까 만나기도 힘들고 신교대라 주말에 1시간만 통화 가능하고 면회나 이런 거 가기에도 가는데만 7시간이 넘게 걸리니 가는 것도 힘들거든.. 이게 연애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이제 들어간지 한달인데 남은 시간보면 좀 막막한 기분도 들고...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나도 같은 처지인데 자가 말 너무 공감간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잖아 일단 아직 헤어지고 싶지 않고 사랑한다면 다음 면회나 휴가때 보고 결정해보는게 어때? 남자친구랑도 얼굴 보고 솔직하게 대화 해보면 괜찮을 것 같아 일단 자기가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기다리는 입장에서 남 부정적인 말들은 신경 쓰지 마... 정떨어진것도 아니고 어떻게 군대라는 이유로 아직 사랑하는 사이를 때어놓아 보란듯이 잘 지내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