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올해 처음 만나서 학교 cc인데
정말 너무너무 좋은 사람이야 나한테 과분할만큼
둘 다 이십대 초반!
나도 남자친구한테 잘 해주긴 했지만
내가 가정사 때문에 10대때 우울했기도 하고
남친도 내 가정사 알아서.. 많이 위로도 해주고 내 우울도 받아줬어
남자친구도 가끔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이런걸 받지만, 그래도 며칠 뒤면 좀 나아지고 괜찮아 지는 스타일이야
뭐 어쨌든 가장 중요한건 우리집 가정사가 좋지 않아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엄마는 돈 때문에 나에게 계속 스트레스를 줘서 지금은 차단을 한 상태이고, 아빠는 열심히 잘 사셨는데 오늘은 또 오빠가 돈 문제가 생겼나봐 몇백 사기를 당했다나,
근데 아빠한테 오빠 얘기를 못하는 상황이어서
그냥 나만 알고 있는 상탠데..
남친집은 부유하진 않지만 그래도 평범하고 가족이 참 화목하거든
근데 우리 가족 때문에 괜히 오래 사겼다가 남친이 나중에 결혼할 때 돼서 힘들진 않을지 후회하진 않을지 괜히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내가 장애물이 되는게 아닌지 생각이 종종 드네
너무너무 사랑하거든 그래서 너무너무 남친이 행복했음 좋겠어 근데 내 가정사가 좀 걸려.. (물론 남친을 대충 알고 있지만, 오빠 얘기는 아직 모르거든) 내가 헤어지는 게 맞을까? 이것도 이기적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