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시간이 진짜 많이 필요한 사람이거든. 그동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내가 좋아하는 그 상황만 즐겼지 막상 그 사람이 고백하면 정이 뚝 떨어지는 ..? 그런 상황 겪는 사람중 하나가 나였거든 ㅋㅋㅋㅠㅠ 금사빠 금사식 연애만 해와서 사귀는 도중에 연락도 잘 안 하고 애정표현도 안했어..
근데 지금 백일 좀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 이번 연애도 대충 그런 상황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더라!
내가 고집도 세고 마이웨이스타일이라 연락을 잘 안해서 남자친구가 다 내 연애스타일 배려해주고 맞춰줬어. 얘가 지쳐서 날 떠나도 아쉬운 사람은 남친이니까 알아서 눈치껏 해라 이런 생각으로 불안함 없이 살았었거든
근데 스킨쉽 단계가 섹스를 넘은 뒤부터는 남친이 눈 앞에 없을 때마다 너무 불안하다고 해야하나 ..?
분명 감정은 똑같은데 내가 자꾸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서. 남친한테 표현한 적은 없지만 그냥 다른 사람이랑 술 마신다고 하면 남자여도 그 술집 자체가 불안하고.. 인스타 팔로우 하나 늘기라도 하면 여자일까 불안하고 .. 다들 이런가? 아직 연애초라 그런건가 ..ㅠㅠ 남친이 날 걱정시킨 적은 없는데 내가 점점 집착하게될까봐 스스로가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