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나는 남친이랑 1년 좀 안되게 만나고있어. 나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성관계는 중요하다고 생각해. 섹스만으로 만난다 라는 말이 아니고, 성관계가 어느정도 사랑하는 사람을 더 사랑스럽게 바라보게되고 관계가 돈독해진다는 관점에서.
아무튼 1년동안 관계를 해오면서 느꼈지만 속궁합이 맞지 않아. 물론 그 전에 만나서 관계맺은 사람은 1명 뿐이었고 그 사람과도 잘맞는다! 는 아니었지만, 지금 남친은 더 느낌이 없고 그냥 안맞는다 느낌?
관계를 하다보면 그냥 육체적으로 내가, 상대방이 움직인다는 생각이 크게 들어.
섹스를 위해 '움직인다' 이런 느낌
관계를 맺을때 정신적인 감정(오르가즘)이 육체노동보다 커야지 이제 움직일때 덜 힘들고, 더 움직일 수 있는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느낌이 덜나고 그러다보니 그냥 움직이다가 지쳐서 관두게 되는거같아
근데 욕먹을거 알고 이 문제로도 매우많이 싸웠던 노콘이야 남자친구가 콘돔을 끼고 잘 사정을 못해 근데 노콘으로 하면 사정을 할 수 있어. 손에 꼽을만큼밖에 노콘을 했지만 위험한건 위험한거고 나는 너무 불안하고 그래서 울기도하고 화도내고 못만난다고도해서 결국 중간에 섹스없이 사귀기도하고 그 이후엔 반년 넘게 콘돔을 끼고 했어
결론적으론 맞는콘돔을 아직 찾지못해서 오늘도 콘돔을 새로 샀어. 나는 라텍스 알러지가 있는거같아서 또 콘돔을 바꾸고, 콘돔이 안맞는거같아서 또 사고, 쓰지 않고 쌓인 콘돔이 너무많아.
심지어 섹스가 재미가없어지니까 섹스 리스가 되더라고. 결국 언제는 관계맺지말고 사귀자 라는 말까지 들었어 남자친구한테(더이상 이 문제로 싸우기 싫고 섹스 없이도 너가 좋다는 말)
아무튼 근데 어떻게 사랑하는데 사랑의 끝은 관계라고 생각하거든.. 사랑하는 사람과 안고싶고 뽀뽀하고싶고 이런게 당연하잖아.
오늘은 날잡고 방에서 하기로 한 날이었는데, 하다가 결국 콘돔이 빠졌고 그대로 노콘으로 질외사정을 했어
물론 노콘노섹 나도 알고 남자친구가 콘돔 사용 안한거 잘못 맞아 근데 섹스로만 연애하는게 아니지만 왠지모르게 콘돔을 안쓰고, 피임약을 먹어야하는게 틀린거같고 (지금 먹는사람들 욕하는게 아님) 내가 하고싶은대로 한다고 오르가즘이나 즐거운 관계가 되는게 아니니까 아주 혼란스러워
헤어지라는 말을 듣고싶은게 아니고 나는 이 상황을 해결하고싶어 섹스때문에 헤어지고싶지도않기 때문이야
나의 말을 이해하는 자기들이 있을까..?? 사실 어디에도 털어놓기 힘들었어 콘돔끼지 않고 사정 못하는 남자친구의 잘못 성기능장애 헤어져라 이런말을 들을건 당연하고.. 근데 계속 콘돔 끼고 해! 라고 하기엔 이미 수없이 남자친구의 사정, 나의 불만족 그리고 그저 움직임만 가득했던 만족없는 관계. 그 상황에 놓인 나는 뭐랄까 내가 성적 매력이없나 우린 안맞으면 헤어져야하나 섹스없는 연애를 해야하나 이런식으로 꼬투리잡고 생각이 잠식해서 이런 두서없는 글을 쓰게되었어
지금 그래서 경구피임약을 생각하고있어 물론 남자친구는 나에게 권유나 강요한적도 없고. 물론 피임약을 먹는다고 노콘으로만 하지도 않을거같고... 그냥 모르겠어 나 같은 사람이 아예 없는걸까? 대개 관계횟수를 남자의 사정으로 치는 상황으로 본다면, 사정을 안하니 언제까지 해야할지. 만족을 못했는데 다음번에도 이러면 어떡하지 그냥 복잡하고... 속궁합 안맞는 자기들은 어떻게 하는지.. 기구도 오늘 말 나오긴했어 피임약 먹우면 끝날일인가 자기들아 .... 속상하고 답답해.....
자기만의방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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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글쓴이나는 삽입으로 느끼는것보다 클리자극이좋아서 상관이없거든 콘돔 끼는거 아닌것도 느낌이 똑같아 하지만 문제는 남친이 사정, 즉 만족할 때 까지 가지 못했기 때문에 섹스가 길어지고, 서로 지치고, 민망해지고... 끝내지 못하고 자신감이 서로 없어지고........ 남친은 남친대로, 나는 나대로 만족이 안되나, 충족 못시켜주나 이런생각이 내 잘못이 아니더라도 들어! 이걸 어떻게 어디서부터 고쳐야할까 즐거운섹스 하고나서 서로 좋았다고 웃으며 안아주는거 하고싶어 끝내주게 좋아서 기절하고 이런거 상관없이
2023.01.17좋아요1- 숨어있는 자기 1
남친이 꼭 사정해야 해? 내 남친은 지루끼가 있어서 (본인 입으로 말함) 사정 잘 못 하는데 난 신경 안 쓰거든. 남친도 나도 남성의 사정을 성관계의 끝?으로 생각하는 게 남성중심적인 사고라고 생각해서... 관계중에 다른 재미를 찾아보면 어때? 삽입만이 다는 아니잖아. 뽀뽀하고 성감대를 찾고 역할극도 해보고 서로 성적 판타지도 충족해보고.
2023.01.17좋아요3 - 숨어있는 자기 1
우린 사정 안 해도 적당히 지치면 물 마실까?라는 말로 암묵적으로 끝내고 그 뒤에 서로 다시 몸 갖고 놀다가 또 놀기도 하고 아니면 서로 자위하는 거 보여주기도 하고. 자위하는 거 보다가 또 불타서 하기도 하고 그러거든. 남친이 사정을 하고 싶으면 그 뒤에 자위하면 돼. 자기가 성적 매력이 없거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건 온전히 콘돔에 적응 못 하는 남친의 문제야. 서로 안전하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면 좋겠다ㅠㅠ
2023.01.17좋아요2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꼭 사정해야하는거 아니지. 여태 사정안하고 반년 넘게 관계 맺었으니까 근데 남자가 최대로 흥분하면 하는것이 사정이니까, 생각이 안들 수는 없는 것 같아 물론 손으로 할 수 있겠지만 내앞에서는 하려 하진 않더라구 성감대 찾고 애무하고 그러다보면 넣고싶고 그렇게 되는거같아 ..!! 사정을 못하더라도 삽입은 해서 그런가봐 뒤에 말한 성적매력이나 자신감은 매번 드는 생각이 아니고 돌아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라, 그게 사실이 아닌건 나도 잘 알고있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자위하는거 서로 보는거 한번 해볼게!
2023.01.18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2
답답고 속상한 마음이 느껴져 그리고 그 관계를 개선하려고 수많은 노력을 했고, 바꿔보려는 자기를 보니 남친도 좋은 분이겠지 생각이 들어. 무슨 방법이 확 생기지 않더라도 좋은 변화가 일어서 자기가 행복해 졌음 좋겠다
2023.01.18좋아요2 - 숨어있는 자기 2
서로 사랑하고 섹스는 즐겁다는 느낌, 분위기 만드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 나도 클리 자극을 받는 편이라 삽입이 나에게 중요한 건 아니었어. 그래서 남친이 삽입 전에 나를 만족시켜주려고 해. 그 과정에서 나는 나대로 좋아지고, 남친은 뿌듯함을 느끼더라고. 그런 전희로 자기가 행복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도 좋은 분위기에 영향을 줄 곳 같아.
2023.01.18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사실 전희만 따지면 거의 삽입이랑 비슷하게 하는 거 같아 좋게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나는 삽입말고도 만족이 되는 편이고, 상대는 아닌 것 같은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어 나는 만족을 했지만, 그와 반대로 상대방은 만족하지 못한 것 같기에 느끼는 알 수 없는 죄책감... 하하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다른 방법을 찾아 나갈거야
2023.01.18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3
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같이 즐겁게 사랑하는 것과 관련해 상담을 받아보는 건 어때?
2023.01.18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상담..? 성상담 전문으로? 만약 더 오랜기간 연애를 하게 된다면 고려해볼게 섹스가 좋은건 맞는데 느낌적으로 좋은것이 아니어서.. 일단 도서관에서 말한 자세들이나 그런거도 해보고 기구같은것도 사서 해보고 최종의수단으로 넣어볼게!
2023.01.18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4
자기 힘들겠다ㅠㅠ 나도 연인간의 섹스가 성관계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서로를 더 알아가고, 배려하고 또 즐기면서 더 돈독해지고 둘만의 시간과 이야기를 쌓는다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자기도, 남친도 노력을 많이 하는것 같은데 개선이 안되니까 너무 답답할거 같아ㅠㅠ 두사람의 박자가 잘 맞을 수도 있고, 또 사정이나 섹스에 대한 부담이나 노콘에 대한 걱정 이런거때문에 관계가 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꼭 관계중 사정이 아니더라도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좋겠다. 나도 위에 자기처럼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다고 생각해. 콘돔끼고 사정을 못하는건 의학적인 상담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거든! 너무 속상하겠지만 잘 이겨내면 좋겠어 힘내 자기❣️
2023.01.18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이 문제로 너무 많이 싸웠고 헤어짐까지 서로 고려해봤어서 왜 끼고 사정 못하냐는 말은 이제 ... 지쳐서🥲 내생각엔 맞는 콘돔을 사야하는게 맞는데 그걸 사기위한 돈과 남겨지는 콘돔.. 지금 수십개가 있는데🫠 상담이라니 뭔가 생각을 못해봤던거라서 고민이 되기도 해 조금 더 다방면에서 노력해봐야겠어. 삽입, 사정 말고 '서로'가 만족이되는 것. 어렵겠지만 찾을 수 있겠지?
2023.01.18좋아요0 - 별이뜨는 일곱약속
섹스가 사랑의 끝도 아니고, 삽입섹스가 섹스의 끝도 아니라고 생각해. 섹스를 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슈얼한 교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 성적인 만족감이 가장 중요한 건 아니라고 봐. 그런걸 원한다면 자위를 하지 누가 섹스를 하겠어? 자위를 하면서는 성적인 만족감을 얻고, 관계를 하면서는 섹슈얼한 교감을 통해 행복감과 충만함을 얻으면 되는거야. 레즈섹스만 봐도 삽입 없이 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한 사람만 해주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다고 한쪽이 죄책감을 가지지는 않거든. 왜냐하면 그 해주는 사람도 본인이 거기서 만족감을 얻으니까... 완벽한 섹스라는 건 없어. 그냥 우리에게 맞는 섹스가 있을 뿐이지. 어쩌면 자기가 답답한건 남친과 속궁합이 안 맞아서가 아니라, 남친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소극적이고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아. 그래서 갑갑한 거 아냐?
2023.01.18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내 요점은 그것이 아니라고 서술했다고 생각해.. 남친에 대해 불만이라면 상대방과 헤어지고 다른사람을 만나거나, 아예 삽입없는 섹스를 하거나 일텐데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글을 쓴거야.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남자친구의 하루 컨디션과 체력도 영향을 미칠테고 그렇다고 한번도 콘돔끼고 사정을 못했느냐? 그것도 아니기에 맞는 콘돔을 찾으려 애쓴것이고 문제가 해결되지않기에 섹스를 하지 않았던 것도, 삽입섹스 말고 애무와 교감만 했던 것도 있어 하지만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싶기에 고민을 털어 놓은 것이야 이미 타박하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은적이 있지 근데 그렇게 말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니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아보려 한거고 자기들에게도 조언을 구햐보려 한거야. 삽입으로 만족되는 관계를 바라고 쓴 글이야 삽입만이 섹스의 바른길이다 라고 생각하고 쓴 글이 아니기에 오해하지않길 바라며...
2023.01.1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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