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쓰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 약간 감탄사처럼 쓸 때도 있잖아 예를 들면 사회생활 하면서 겪은 화난 일 같은 거 카톡하면 ㅅㅂ걔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머 이런 식으로 근데 난 일상생활에서는 욕을 안 써! 안 나오기도 하고 아무리 화나도 일상에서는 사람 얼굴보고 하는 욕설을 절대 못 하는 편이야... 그냥 울고 말지
나같은 경우에는 카톡으로 나 오늘 수치스러운 일 겪음ㅠ tlqkf...왜나에게이런일이!! 막 이런 식으로 쓰는 편인데 진짜 저렇게 영어로 치거나 ㅅㅂ이렇게 근데 난 욕을 진짜 일상에서 쓰진 않아
욕 달고 다는 스타일은 아닌데 격한 상황에서만 쓰는 편이고 나 역시도 내가 욕쟁이라고 생각 안 하거든? 근데 ㅠ 이거가지고 남친이랑 싸웠어
남친이 나랑 만나서 싸웠는데 갑자기 나한테 욕을 하는 거야 전여친들한테는 한 벙도 그런적 없다함

나한테 니는 나 빡치게 하면 좋냐? 사과도 안 하고 그러면 좋냐고 너는 머리나 쳐빗고 있고 씨X 이런식으로 진짜 나한테 씨X이라고 육성으로 쌍욕함
그때 너무 충격적이여서 엄청 울었는데
그리고 나서 화나서 욱해서 나 한 대 쎄게 때리고
대화한다는 말이 ㅋㅋ 너도 욕하잖아 이런 거야
그래서 내가 언제 오빠한테 싸웠을 때 그렇게 쌍욕한 적 있냐고 물으니까 나보고 너도 카톡으로 ㅅㅂ 쓰잖아 니가 먼저 욕 썼잖아 이러는 거야

근데 말문이 턱 막히더라 카톡으로 쓰나 말로 듣나 욕은 나쁜 거 맞는데 나는 오빠한테 욕 한 적 없고 억울한 일 있을 때 다른 사람 욕한 거잖아 그 감탄사로 쓴 거라고 하니까 말로 듣나 카톡으로 듣나 별 차이없다고 나는 육성으로 욕 듣고 ㄹㅇ 충격먹었는데 진심 그냥 벙찌더라... 내가 감탄사로 쓰는 욕도 안 좋은 건 맞는데 그거랑 그거랑 같나?
나한테눈 남친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그거 왜 떠지냐고 우리 둘 다 이제 욕 쓰지 말고 미안해 이러고 그런 짓 한 거 미안해 라고 했는데 그런 짓=폭행한 거 거든 근데 본인입으로 계속 인정 안 하려고 ㅇ계속 두루뭉술하게 그런짓이라고 표현하고 ㅠ 하 이거가지고 계속 내가 어떻게 얘기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욕설은 욕설이고 때린 것도 솔직히 난 내가 백 번 양보해서 봐준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