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부작용이 심해서 경구피임약 못 먹는 자기들 있을꺼? 이중피임을 못하는걸 아니까 심리적으로 신경쓰여서 관계가 즐겁거나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 비슷한 자기들은 다들 어떤 방법으로 스스로 안심시키면서 사랑하는지 궁금해🥲

설명을 하자면 나는 20대 후반이고 지난달이 첫경험이어써… 콘돔을 써도 무조건 이중으로 조심하는게 좋지! 하고 패기있게 ㅁㅇ보라를 사서 먹다가, 생각도 못하게 부작용이 심해서 결국 한팩을 다 못 끝내고 그만뒀어. 먹는내내 매일 생리 이틀차처럼 부정출혈량이 많고, 머리가 깨질것같이 아프거나 화장실앞에 앉아서 토하느라 밤새고 출근하는 날들도 있었어… 산부인과에 가보니 애초에 마이보라처럼 에스트로겐 함량 적은약 먹으면서 몸이 이렇게 안받는 경우인지라 달리 약을 바꿔처방해주기보다 안먹는걸 권한다더라구….ㅠㅠ
한달간의 경험이 너무 별로였어서 앞으로도 약으로 이중피임하긴 어려울것같고 기구나 시술도 부작용 케이스들을 읽어보면 무섭고……

앞으로도 절대절대 노콘노섹이겠지만 콘돔만으론 100%가 아닌걸 아니까 관계를 생각할때마다 마음이 너무 불안해. 남자친구도 가임기 피해서만 하자, 내가 괜찮을때만 맞춰가면서 하자고 먼저 얘기하는데… 물풍선도 꼬박꼬박 하고있는데 둘다 경험부족이라 뭔가 빼먹거나 서투를까봐 확신이 부족해.
둘다 조심할 마음이 있고 가임기 피해서 콘돔 꼬박꼬박 쓴다면 정말 괜찮은걸까? 내가 너무 희박한 최악의 상황들만 읽고 괜히 무서운상상하는걸까? 다들 어떻게들 안심하고 행복하게 관계하는지 궁금해써…🥲 경험도 부족한 첫연애고 요기 도서관에서 글로만 배워서 걱정만 많아서 두서없이 적었네. 여기까지 읽어준 고마운 자기들 모두 안전하고 좋은하루 돼!

(앗 그리구 피임약이 몸에 안맞았다면 기구나 시술도 마찬가지일까..? 아님 또 다른얘긴가? 경험해본 자기들 있을까 궁금해서 댓글로 이었다가 지우고 요기에 적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