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성 커플인데 여자친구가 연하야. 나 19 여친 17부터 사귀어서 지금은 나 20 여친 18이야! 근데 여자친구네 아빠가 예전부터 가정폭력을 좀 ... 심하게 하셨어 여자친구한테. 트리거 눌릴 사람도 있을수도 있고, 개인정보라 잘은 말 못하지만 진짜 상상초월로 심했어......
그래서 현재는 여친은 탈가정하고 친한 20대 중후반 언니네 집에서 살고있거든. 나는 이번에 21살 되는대로 내가 알바해서 삼반수 할 것 같고. (아, 우리 집은 가난한 거 빼고는 ok라 나는 집에서 지냄!) 여친 사정이 사정이라 우리가 여자친구 성인되는 대로 같이 살려고 했어.
그런데 이제 슬슬 여자친구가 19가 넘고 20이 되면 대학도 가야하고, 독립도 해야 할 텐데... 우리가 모아 둔 돈이 하나도 없어ㅠ 나는 재수기간 중 알바를 하더라도 학원비, 생활비로 썼었고 여친은 미성년자라 돈 모으기가 더 어려웠거든... 그런데 우리도 이제 독립을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일단 1번, 모아둔 돈이 없고. 지금부터 모은다고 헤도 내가 계산 해 보니까 1년에 최대 400~500이던데... 이 돈으로 구할수 있나 싶어... 우리 집은 가난해서 나는 생활비도 보태야하는데.
2번, 우리 엄마가 치매야. 알츠하이머성 치매 초기인데 아마 5년 이내에는 중증 치매로 번질 것 같아. 그전까지는 엄마랑 같이 있는 게 맞을 것도 같은데... 근데 여자친구도 너무 걸려ㅠㅠ 진짜 여자친구는 본인 집으로 다시 돌아가면 여자친구 정말 죽을지도 몰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정말.
3번. 나나 여자친구나 정서적으로 아주 안정된 상태는 아니야. 여친도 공황이랑 우울증. 특히 공황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나도 우울증이 있어서 둘 다 정신과 다니고 상담 받고 하고 있어. 이런 우리가, 단 둘이서 잘 버텨낼 수 있을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ㅠㅠ...혹시 몰라서 덧붙이자면 우리 가족이나 여자친구에 대한 욕은 자제해 주면 좋겠어...!
성인되지마지 기숙사 지원되는 아르바이트 같은거 해보면 어때? 그러면 주거공간도 확보되고, 독립자금도 모아볼 수 있을거 같아서!
LH 행복주택도 늘 살펴봐바!
잘해내면서 방법 찾으려는 모습이 정말 멋지구 응원하고파 잘 해낼거야!! 여친은 그 친한 언니네 집에서 더 오래 머물기는 무리가 있는 상황인거지?
아니아니 그건 괜찮은데 자꾸 엄마가 찾아와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