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봐도 좀 딱딱하고 복잡한 것 같아서 여기 올릴지말지 고민했었는데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올려ㅠ 이거 때문에 남친이랑 싸워서 좀 힘들어가지구..나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나보고 잘못된거고 예의없다고 지적하더라
A : 나 오늘 몸도 마음도 다 안좋은데 자꾸 안좋은 일만 일어나서 더 힘들어져서 울어버렸어.
B :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겠다.
A : 나는 어제랑 오늘 이미 노력해봤는데 더는 무리일 것 같더라
위 대화에서 A의 마지막 답이 예의없어보여? 내 남자친구는 예의없어 보이고 B를 존중하지 못한 말이래
B의 제안은 '마음이 힘들 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한다'는 '정론'인데 A가 B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 말을 하기전에
'B, 너의 말도 맞는 것 같아, 하지만' 등의
동의하는 말을 하지 않아서 무례한거래
그리고 남자친구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정론'에 반대의견을 얘기할 때 동의하는 말을 넣어야 예의를 지키는거고 그렇게 하지 않는건 잘못된거래
근데 나는 처음보거나 친하지 않은 사이면 몰라도 내 지인들이랑 친구들은 저렇게까지 안해도 대화가 자연스럽고 분위기도 좋거든? 지적하거나 불쾌한 기색을 보이는 사람도 없었어
나는 가까운 사이에서 저렇게까지 얘기하는건 너무 거추장스러운, 불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잘못된거라고 지적하기엔 남자친구가 너무 간 것 같다고 보는데 자기들은 어때?
사실 지금은 '마음이 힘들 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한다'는 말이 정론인지조차 모르겠네.. 무슨 공식도 아니고 세상사람들이 다 저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닐 것 같은데
B의 말이 정론인 것부터 말이 안 되는데? 힘들다고 하면 고생했어ㅠㅠ 이런 반응도 할 수 있는 거잖아. 남친이 혹시 B야? 본인 '의견'에 반대해서 kibun 나쁜 것처럼 느껴진다.
솔직히 위로까지 바라지는 않았지만 쥐어짜내듯이 억지로 위로해주고선 하는 말이 저거라서 나도 대답이 저렇게 나갔는어 남친 본인이 나를 생각해줘서 힘들어도 쥐어짜서 위로해주고 해결책도 제시해준건데 내 대답이 예의가 없어서 기분 나빴다나…ㅎㅎ
본인도 힘들었으면 그냥 고생했네ㅠ 우리 둘 다 힘든 날이다ㅠ 둘 다 힘내자ㅠ 이럼 되지. 무슨 쥐어짜내서 해결책이랍시고 마인드 컨드롤 얘길 꺼내고 난리야. 자신은 공감능력이 없으니 여친의 힘듦에 공감할 순 없지만 본인 Kibun 나쁨은 공감해달라는 거야 뭐야
공감이고 해결책이고 다 상관없는데 내 대답이 뭘 어쨌다고 예의없고 사회성 떨어진다며 지적질인지 나는 그게 제일 화가나 식빵!
b는 a랑 토론이 하고 싶은 거래? 서로 설득해야하는 입장일 때 반박하기 위해서 저 미사여구를 넣는 거지 누가 사적인 대화하는데 저거 말 안했다고 예의 없다고 해..? 웃어른과의 대화도 아니고.. 말그대로 사적인 대화인데..? casual 한거잖아 격식 없는 자리!
그치 저건 완전 토론 아니야?! 그렇네 토론할 때의 미사여구네 고마워 자기! 아직 냉전중인데 마저 잘 싸워볼게ㅠㅠ
자기가 해결책을 제시해줬는데 그 해결책을 걷어 차 버리니까 짜증나서 너 그런 행동은 예의없는 거야! 그런것도 몰라?! 떽떽! 하고 싶은거 같은데 ㅎ
자꾸 논리적인 척하면서 본인 말이 맞다고 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우기는 것 같아서 더 화가나네ㅠㅠ
B 대화방식 너무 별로다. 나는 대화할 때 저렇게 내가 다 맞고 너는 잘못됐어 하는 거 너무 불편해.. 그렇게 말하는 사람치고 정상인 사람 본 적 없어
그니까 ㅋㅋㅋ 저거는 나보고 사회성 운운할게 아니라 지가 사회성 떨어지는거 아니냐고오@
엥 그게 무슨 예의 없는 말이야 그냥 지 기분 상했다고 가르치려 드는 거 같은데 ㅋㅋㅋ 으... 그런 타입의 남자들 너무 피곤하고 짜증남
어느정도 맞는 것 같다 ㅋㅋ 싸운지 며칠 지나서 본인도 본인이 억지 부린거 알지도…? 제에발 알기를!
진짜 처음으로 댓에서 화낸다. 정론같은 소리하고 있네. 고생했다고 먼저 말해주지 않는 B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 해결을 바라고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텐데 더 말하기 싫으니까 저렇게 말한거 아니야? 나 진짜 댓 달때 장담하거나 그런 스타일아닌데. 단언컨데 저 상황에서 B는 A가 중요하지 않아. 자기 자신이 제일 중요한 상태일거야. 그러니 존중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거지. 댓 읽어보니 B 본인도 힘들었던 날이었다고 하는데. A의 힘듦보다는 B본인의 힘듦이 더 중요한 사람인거야. 진짜 이런 고민글 볼때마다 화나. 사람들은 다 받으려고만하고 왜 남의 기분따위 생각하지 않는건지 모르겠어. 그럴거면 연인을 왜 만나. 가르치려고 만나는건 아니잖아. 공감과 배려가 기본이지 가르치긴 뭘 가르쳐.😡😡 나도 진짜 이런거 많이 당해서 화나. 여친이 울었다고 하면 공감먼저 해줘야하데 더 자연스러운거 아닌가? 진짜 목화솜자기한테도 화나. 자기야 속상하지? 속상하잖아. 왜 속상한지도 알고 남친이 어떻게 해줬음 하는지 자기도 알잖아. 자기가 남친을 더 사랑하는 것 같아. 그래서 남친이 정론이라면서 주장을 좌라락 하니까 자기도 남친 기분나쁠까봐 말 안하고 속으로쌓아뒀다가 여기다 하소연하는 거잖아. 제발 속으로 쌓아두지마. 너를 생각해주지 않는 사람하고는 길게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너는 사랑만 받기에도 너무나 충분한 사람이야.내 마음 갉아먹는 연애는 짧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 너무 흥분해서 미안해 ㅜㅜㅜ 얼마나 마음 앓이를 했니 ㅜㅜ 제발 잘 풀리길 기도할게
총알 장전했으니 꼭 이기고 올게! 이럴 때면 좀 현타 오면서 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시간 좀 지나고 진정 됐을 때 본인 사가지 없이 말했던거 인정하고 사과하고 그 부분에선 고치고 조율되는 부분이 대다수였어서 모르겠더라 앞으로 더 만나봐야지 뭐 ㅠ 근데 나 생각보다 상처 안받아 나도 한성깔해서 헣허😋 대신 화내줘서 고마워 자깅❤️🔥
아 그리구 그땐 울고 있던 도중이었어서 감정적이라 어떻게 말해야할지 정리가 안돼서 말빨이 좀 밀리긴 했지만 생각나는 말은 다 쏟아내서 이미 두시간동안 싸운 상황이야 ㅋㅋㅋ 하고 싶은 말은 절대 쌓아두지 않으니 너무 걱정마로 걱정 고마오 ❤️🔥
나도 너무나 당해본 상황이라 감정이입 확되서 ㅜㅜㅜ 나도 화아악 말해 버렸엉 ㅜ 내가 걱정하는 것보다 자기가 강한 사람이라 다행이야! 목화솜 자기 완전 힘내👍 넌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