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새벽에 이별했어.
위로받고 싶은 맘보단 T분들께 해결책을 받고 싶어서 글 써봐.. 긴글이고 아직도 힘들어서 글로 적어내는게 많이 힘들어.. 읽는데 힘들다면 미안해
어제 새벽까지 같이 술도 마시고 했는데 나 데려다주고 카톡으로 '그만만나자 우린 잘 맞지 않는다.' 그때까진 내가 술 먹고 말 실수해서 헤어진줄 알았어. 난 술 먹으면 좋은 말들보단 섭섭한 말들, 속에 담아둔 말들을 하거든.
어제 새벽에 술 먹고 돌아가는 길에 ''너가 너무 좋은데 너가 날 정말 사랑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하면 안되는데도 너무 힘들어서 못 버티겠다.'' 했었어.. 어떠한 말도 안해주고 ''데려다 줄게 가자.''하고 가는중에도 난 ''너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무섭다 진짜 이런 말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너무 힘들다.. ''라고 말했었고. 다 데려다주고서 내가 안아달라고 했어 안아주는데 그날따라 다르더라 안아주는 느낌이.. 그렇게 인사도 없이 뒤돌아서 가는데 그때 너무 무서웠어
난 방 들어가서 '오늘 고생 많았어 미안하고 고마워 더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할게' 카톡 보냈는데 위 처럼 온거야.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더 잘하겠다고 내가 다 잘못했다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 며칠전부터 생각했던거고 바꿀생각 없다. 만나면 마음 약해질것같다. ㅇㅇ이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ㅇㅇ이를 사랑하기엔 내 그릇이 너무 작다. 더 좋은 사람 만나 이제 연락 그만 할게' 하고 전화랑 카톡 차단 당했어.
이 순간까지도 난 내가 술때문인줄 알았는데..
카톡들 돌려보고 같이 산책하던 모습들 같이 있던 순간들 몇 없는 그에 사진들 보면서 생각해봤는데 내가 그에를 힘들게 했던거였어.
주에 5일씩 만나주고 힘들어도 내가 보고싶다하면 나와주고 연락도 열심히 해줬는데 난 그게 부족하다 느꼈었거든, 나보다 친구들이 먼저인것처럼 행동하고 친구들과의 약속 잡은 후 남는 짜투리 시간때 날 봐주고 그런 모습들이 난 계속 섭섭해서. 친구들이 더 중요하냐고, 연락은 왜 안되냐고 그랬거든..
근데 걔는 안만나주지 않았고 더 만나주기 위해서 쉴 시간까지 쪼개면서 날 만난건데 난 그걸 사귀는동안 알지 못했어. 사랑한다는 말이아니라 표현, 행동들까지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었어..
사귀는동안 나만 속상함을 표현했어. 그에는 속상해도 속상한 티내지않고 내 말은 다 들어줬거든 얼마나 힘들었을까.
심지어 5일전쯤에 힘든게 있으면 알려달라는 내 말에 있지만 알려주지 않겠다는 그 모습이 자꾸 생각나.
그때 알아차렸어야했는데..
나는 그 애한테 금전적으로 해결하려고 다 내가 내주면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했고..
지금와서 후회해봤자 소용없는거 알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만나서, 아니 전화라도 괜찮으니까.. 미안했다고.. 나때문에 힘들었을텐데.. 수고했다고.. 다시 기회달라고 하고싶어..
나 어제 새벽부터 지금까지 속도 너무 안좋아서 아무것도 못먹고 뭐라도 먹어야겠지?
토할까봐 무서워서 못먹고 있어..
소개 시켜준 친구들은 만나서 얘기할 수 있게 얘기해주겠대. 이건 아직 내가 원치 않아..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남은 연락망은 인스타고 내 스토리는 계속 읽고 있어..
힘들겠다..
스토리 읽는 거에 의미부여는 하지 마 본인이 잘못한 거 알면 놓아주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인 거지 힘들어서 떠나는 사람 과연 돌아온다고 자기가 정말 달라질까? 얘기들어보면 남자친구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한 거 같아 나는 오히려 자기가 달라질 수 잇을까 의문이 드네 글 읽다보니 남자친구를 정말 위한다면 놓아주는 게 답인 거 같아 그냥 자기는 소중한 사람을 자기의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자기만 봐줬으면 하는 욕심으로 놓친 거니까 연애는 둘이 좋자고 하는 거지만 오로지 연인만 보기 위해 하는 건 아니니까 사회생활도 해야 하고 인간관계도 잘 지내야지 그 시간에 각자 시간 잘 보내는 게 건강한 연애고 내 생각엔 이 연애를 바탕으로 두고 자기가 다음 연애에는 이렇게 안 하면 될 거 같아 쓸데없이 감정표현하는 스토리 올리지 말고 있던 정도 없어져서 인스타마저도 차단할 수도 있어... 겹지인 통해서 연락하는 것도 난 비추야 내 전애인이 그랬는데 제 3자가 너네 왜 그러냐 잘 만나라 이런 말 나오는 것도 짜증나거든... ㅠㅠ
그리고 토하더라도 잘 챙겨 먹어 100프로 다 나오는 게 아니기에 먹기로도 해... 그러다 몸 상하면 자기만 손해야 ㅠㅠㅠ
맞아 내가 더 만나지 않는게 최고의 선택이고 그 애를 위한거라는것도 알아 근데 만나서 얘기라고 하고싶어.. 다시 사귀지 못하더라도 제대로 된 사과하고 싶어.. 그것마저 못하면 진짜 너무 힘들거 같아..
일단 죽같은거 좀 사다가 먹어 부드러운 빵같은거 조금씩 먹든지 하다못해 이온음료라도 이제 노력해도 자기가 을일거고 상대가 상처받은건 사실이라 깨끗하게 재회는,, 난 생각안했으면 좋겠다 둘다 상처뿐인 관계일것같아 남친이 다 차단했단건 정리될때까지 각자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일지도 모르겠는데 ,, 추스르는게 먼저일듯 추하게 매달리는거 당연히 하고싶고 안하면 후회할것같겠지만 밥먹고 좀 체력적으로 기운차리는게 먼저일듯 지금처럼 있으면 생각도 제대로 못해
재회를 원하지만 지금 당장은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어.. 미안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재회 못하더라도.. 그냥 만나서 얘기하고싶어..
그것도 자기가 추스르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할수있을때 해야지 일단 뭐 먹고 생각 정리한다음 디엠 보내봐 구구절절하지마 상대입장에선 그것조차 부담일거야 자기가 이렇게 괴로워하는거 보면 당연히 맘약해지는데 이제 손에서 떠나보낸 상대가 그러면 그것만큼 힘든것도 없음
이 글에 쓴 것처럼 솔직하게 너가 많이 노력해줬는데 내가 이제야 그걸 안 것 같다고 다시 이야기라도 해보고 싶다고 디엠 보내봐 자기가 잡고 싶으면 잡아보는 게 후회도 없을 거야
디엠 보내봤지.. 근데 계속 맘에 걸려서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하고있어..
걍 둘이 안 맞는 거 같은데 연락해서 다시 만난다 한들 또 헤어질듯 애초에 남자는 연락 다시 받아줄 생각 절대 없어 보임 정 후회할 거 같으면 걍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끝내 자기도 남친 만나면서 서운한 게 있었던 건 팩트잖어 일단 밥 좀 먹고 정신 차리셈
내 생각도 그래.. 연락 닿지 않을걸 아는데도 만나서 그냥 제대로 얘기듣고 미안하다하고 끝내고 싶어..
그것도 자기만 생각하는 거 알지? 그 상대와 같은 생각은 아닌데 자기 맘 편하자고 그러고 싶은 거잖아 상대가 그렇게 말할 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시간 두고 연락하는 게 제일 나을 거 같아 나중에 기회가 될 때 지금 하고 싶은 말 해도 늦지 않아 자기는 재회를 바라는 거 아니라고 하지만 자기 욕심 때문에 자기 맘 편하자고 어느 정도 재회를 바라고 그 말을 하면 상대가 흔들리길 바라는 거 같아
위에 답글이 여기에 달렸네
말 듣고 보니까 그렇네.. 기다리는게 맞는거 같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