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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시드니로 - 텃세에서 살아남기 ①

그렇게 나는 시드니로 - 텃세에서 살아남기 ①

그러던 어느날... 언니랑 마감을 하는데...

2min
그렇게 나는 시드니로 - 텃세에서 살아남기 ①

💚
자기만의방에 a양이 찾아왔어요. 아마도 국내 최초 성인 ADHD툰. ADHD 환자가 아니더라도 묘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요. AROOO X a양

그렇게 나는 시드니로...

텃세에서 살아남기 ①

저를 힘들게 했던 그 여성분은 한 달 후에 잘렸어요.

너 멘탈에 문제있어? 왜그래? ??

안살거면 꺼져.

알고보니 저한테뿐만 아니라 손님에게도 굉장히 무례했던 사람이었고, 신입들이 다 그 사람 때문에 그만두자 내린 결정이었죠.

그렇게 모든게 해결되나 싶었어요.

ㅎㅎㅎ...

낄낄낄 잘됐다.!!

하지만, 그 언니가 사라지자......

주방이모는 저를 어리버리 하다며 사사건건 제가 하는 것에 뭐라하셨고...

주방삼촌은 제가 주문 넣을 때 쭈뼛거리는 게 싫다고 하셨고

주방 + 홀 다 잘하는 언니는 제가 그냥 답답하시대요.

당시에 저는 이곳에서 버티지 않으면 '끈기 없는 사람'으로 저 스스로를 그 틀에 가둬 버릴 거 같은 마음에

괜찮겠어?

버티자

그냥 버티자! 라는 마음을 먹었죠

이유도 모르고 혼나니까 그냥 나를 싫어하는구나 생각하면서 '대충하자' 하며 버텼죠.

당시에 저보다 2살 어린 네팔 남자애가 있었고,

캐릭터 설명대사
만 19살이모! 오이 두개 바께 업쏘요.

누구보다 잘지내더라고요. 아무리 뭐라해도 '허허' 웃고, 주방사람들이 한국말로 이야기해도 철썩같이 알아듣고 일하는 모습에 저는 자괴감이 들었어요.

캐릭터 설명대사
만 21살나는 한국말도 잘하는데 왜 어울리지 못하지?

그나마 제가 3개월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 남자아이 덕분인데 그 친구를 '로로'라고 할게요.

캐릭터대사/설명
나 (영어 잘못함)로로, 아이 워즈 업셋!
로로 (마감 메이트)아까 **이 너 이렇게 해서 화났지?

다음날

캐릭터대사/설명
투데이, 이오 세이드... 응! 맞아
로로이모가 너 이렇게 저렇게 했다고?

제 개떡같은 영어를 찰떡같이 알아듣는 아이였어요.

나도 처음에 외국인이고, 일도 잘못해서 혼나고, 그랬는데... 적응하다 보니 그 사람들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들은 아니야.

그냥 무시해.

그리고 난 여기 돈 벌러 온거지 잘보일 필요도 없어.

웅!

내면이 단단한 사람 같아

그 아이가 해준 조언은 좋았지만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겐 좀 어려웠어요...

그러던 어느날... 짬이 있는 (10년 동안 일한) 언니랑 마감을 하는데 제게 먼저 말을 꺼내시더라고요.

characterdialogue
언니너 이제 3개월 차인가? 야
네........? 네...

사실 그간 3개월 동안 온갖 잔소리, 부정적인 피드백들로 적응을 못하고 있었어요.

그만 둘 생각은 없는 거지?

✏️
작가의 말 2017년 만 21살 당시, 텃세로 인해서 그만둘까 했지만 그동안 매번 1년도 못하고 나오는 내 자신을 챌린지 하기 위해서 버티던 곳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이 곳에서 워홀1년을 꽉 채우고 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있는데, 그건 다음화에 계속 됩니다!
💡
이번 에피소드가 재밌었다면 a양의 성인 ADHD툰 모아보기

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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