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따라 일본와서 남친 생김썰~~
지금 친구 집에서 머물고잇음
매우 시골이라 그냥...너무한가함 유일한 엔터테인먼트는 바선생 퇴치하는거임 ㅠㅠ(옛날 일본 가옥이라ㅠㅠㅠ)
어제 친구가 일본 현지 비자 어시스턴스랑 카페에서 미팅있는데 한국 정부 서류 확인하는거 도와달래서 카페에서 라떼 마시면서 어시스턴스랑 썸남 건너테이블에서 폰겜 하고 있었음
썸남이랑은 영어로 대화하고 내가 오타쿠엿어서 일본어도 진짜 짧게 알아듣거든
그래서 영어&일어로 대화하는게 들리더라고
어시스턴스: 아 동행하신분은 혹시 여자친구(카노죠)분이신가요?
친구: 아 ㅋㅋ 스페셜 토모다치입니다
나: (저거 또 시작이네^^)
친구: 농담이에요 여자친구 맞아요
이러고 내 직업이나 내가 좋아하는거 뭐 그런거 얘기하는데 라떼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영어랑 일본어 알아듣느라 뇌가 풀가동 하더라고...
저녁에 이자카야가서 친구의 친구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차 안에서
나: 그럼 내 친구들한테 널 뭐라고 소개해야돼?
친구: 남자친구라고 해
나: 카레시?ㅋㅋ
하니까 카페에서 대화 들었구나 하는 눈빛으로 웃으면서 빨간불 걸린 김에 잠깐 손잡아주더라고 ㅋㅋ
이건 번외
나: 한국에서는 스페셜 데이 엄청 챙기는거 알지
친구: 아 그래..알아 오늘 10월4일이지
나: ㅇㅇ
친구: 4는 죽음이라는 뜻이라던데
나: 죽음이랑 발음이 똑같거든 일본어도 그럴걸? 근데 왜 ㅋㅋㅋㅋ
친구: 그럼 우리 기념일을 죽음의 기념일이라고 불러야겠다
나: ㅋㅋㅋㅋㅋ아...죽고싶냐?
썸남=남친이 된거야?? 축하해💕
우헤헥 마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