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남친 사귀고 있는 사람 있어?
원래 같으면 내가 속상해서 울 때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했었는데 그저께는 다툼이 너무 길어져서 지쳐가지고 내가 울어도 그냥 끝까지 위로를 안해주더라
나는 진짜 100% F여서 진짜 싸우다가도 남친이 눈물 뚝뚝 흘리면 바로 가서 안아주고 괜찮다고 토닥여주는데
나는 누가 속상할 때 위로해주는 게 완전 반사적으로 자연스럽게 되는 거고 오히려 위로를 안하려면 내 자신을 억제해야하는 느낌인데, 그래서 이게 엄청 서운해. 내 입장에서는 안 위로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처럼 느껴져서.
남친 말로는 이해가 먼저 돼야 공감을 할 수 있는데 그때는 이해가 안돼서 공감도 못하면서 형식적으로 위로를 하고 싶지가 않았대
나한테 공감해주고 남자친구를 욕해달라는 의도로 쓴 게 아니라, 정말로 남자친구를 이해하고 싶어서 올려.
아무리 t남자라도 사랑하는 여자가 울면 안아주더라…
남자친구가 날 사랑하는 건 의심도 안 들 정도여서!!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으면 이런 거 고민도 안 했을거야ㅋㅋㅋ 그래도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ㅎㅎ
내 남자친구도 그래.. 자기 빈말 못한다고 자기가 어떻게 해줬으먄 좋겠냐고 도리어 나한테 묻더라. 그래서 날잡고 예를 들어가면서 이러이러한 상황에 내가 자기한테 이러이러하게 반응하면 자기 기분 어때? 좋지? 그러면 나도 그런기분을 느끼고 싶다는거야. 이런식으로 아예 코딩하는 느낌으로 말해줬어
나도 극T여서 .. 아마도 사소한 것은 이해하고 넘어가고 토닥하고 그럴게 될텐데 .... 이건 좀 심하다 싶은 상황이라서 납득이 안되는 행동은 안하려고 한걸거야 ! 가식적으로 이해하는척 공감하는척 안 하고픈거야 !!! 이해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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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친도 극t인데 내가 극극극t여서 남친이 f같아보여.. 뭔가 엄청t인 인장에선 마냥 위로하기보다 자기와 남친의 서로문제가 뭔질 생각하고서 해결책을 찾아보는게 t식 위로와 공감이라서 그런거같아
이해안가서 위로를 못해주는것도 있고 이게 반복되면 서로 힘드니까 그런거야! 너무 서운해하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