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아프면 내가 집안일 다해야돼?
동거는아니고
그냥 거의살다싶이해
남친 허약해서 맨날아프다아프다 하는게 일상이고 내가 약지어먹이고 엄마마냥 다챙겨줘
그냥내가 식모마냥 밥해주고 내집이니 내가치우고 하는게 버릇됬는데
오늘200일이거든
근데 뭐 기념하기로 한건아니고
그냥 그전에 인사랑 꽃다발같은건
남친이 사다주긴했어 나도면도기 사주고
근데오늘 애가몸살기운이있어서
일하느라힘들었대
근데 나도힘들잖아 회사 쟤만다니는것도아닌데
우선퇴근하고 같이만나서 집가서
추우니까 보일러틀어줄테니 누워있어라하니까
나 밥차리는거 보는데도 누워서 아무것도안하는거야
근데 순간울컥한거지
200일인데
아픈거알겠는데 나도 힘들었는데
맨날집안일 내가 다하는데 조금 힘들어도
도와줄까?라고물어봐줄수있는거아니야?
그래서 서운하다고했는데
갑자기 말을안하더니 몸상태가심해졌다면서
혼자쉬더니 뒤늦게서야미안하다고 자기가너무못났대
결국200일케이크 조각케이크 내가사온것도
서서 울면서 먹구
그냥그러고끝났어
아픈남친한테 내가너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