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개잘해줘..사랑한단말을 30번은 들은거같아

그 친구는 내가 만나는 친구보다 더 소심한 사람인가봐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부끄럼많고 그런지라 얘가 항상 거의 먼저 손잡고 스킨쉽하고 그러더라고..나는 내가 리드하고싶어도 내 성격상 진짜 못하겠어ㅜ..,물어보고싶은게 있는데 음..얘가 딱봐도 회피형인게 보인단말이야. 나는 이만저만 생각 많이하고 생각이 너무 많기도하고 대화로 풀고싶은데 이친구가 회피형이다보니까 기 짝짝 빨리고...너무 눈치보게돼. 이런유형은 어떻게 풀어야 할지모르겠서

하 나도 회피문제때문에 연애 극초반에 맘고생 진짜 진짜 많이 했어ㅠㅠㅠㅠ 음 일단 그 친구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이해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게 달라서 생각보다 큰 문제가 되기도 하더라구.. 나는 문제가 있으면 바로바로 서로 솔직하게 말하고 대화하면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내 남친은 회피형이라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인식하는거 자체가 큰 스트레스인 사람이고 갈등이 생기면 본인이 괜찮아질 때까지 참다가 더이상 못 참고 많이 쌓였을 때 터뜨리는 유형이야. 나는 남친한테 서운할 때마다 그때그때 말하면서 그럼 우리 앞으로 이렇게 해보자 이런 식으로 대화를 시도했는데 남친은 그게 너무 힘들었대. 자기가 못난 남친인 것 같고 나를 계속 서운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이 연애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고 하더라구.... 나는 전혀 그 친구한테 상처를 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싸우자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받아들여서 많이 놀랬었어. 나는 갈등을 해소하는 방식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 나는 내 방식이 옳다고 생각했었지만 내 남자친구가 그 방식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내가 바꿔야 할 것 같았어. 그래서 그 이후로는 일단 참았다가 나중에 말해.

나중에 말할때는 남친이 듣고 싶은 말 예를 들면 칭찬?을 하면서 그 다음에 그런데 너가 ~~~ 해주면 내가 더 행복할 것 같아! 라고 마무리를 하는거지. 가령 연락문제로 서운함이 생겼다면 요즘 일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나는 너가 성실한 사람이라 너무 좋다 그런데 일 끝나고 아니면 운동 끝나고 나한테 연락만 좀더 해주면 내가 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 항상 나 생각해주는거 알고 있다 너무 고맙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거지! 사실 회피형이 진짜 힘들어ㅜ 이렇게 말 못하는 타입이면 솔직히 회피형이랑 연애 안하는게 답이긴 해......... 하지만 남친 사랑하잖아???😎 이 방법 쓰니까 확실히 다툼도 줄고 남친도 많이 안정되어가는 것 같더라구ㅎㅎ 요즘은 애정표현도 나름? 늘고 점점 회피에서 안정으로 가는 것 같아! 너도 행복한 연애 하길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