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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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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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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달 조금 넘은 남친 진짜 고민이라 올려ㅠ

일단 나랑 남친 둘다 20대 중반이고, 오빠는 되게 착해! 진짜 착하고 다정하기도 해! 오빠는 내가 첫 여자친구라 내가 웬만큼 이해하려고 나도 노력중이고 나도 기다리는 중이야. 근데 문제는 오빠랑 만나는게 재미가 없달까..? 초반 한달은 되게 재미있게 잘 지냈는데 갈수록 대화가 뚝뚝 끊겨...

나도 말이 많은 편인데 들어주는 것도 좋아해서 7:3비율로 말하길 원하는데 오빠는 내가 말하면 응~ 그렇구나~ 이러고 끝.. 그래서 저번에는 왜 질문을 안하냐고 물어보고, 우리는 대화가 안되는 것 같다 이랬더니 본인은 우리가 말이 되게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대. 그러고 나서는 좀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길래 또 고마워서 잘 지냈는데 되게 수동적이더라고.

예를 들면 다 내가 원하는거, 내가 편한거, 내가 먹고깊은거 하저고 하고, 본인은 진짜 가리는 게 없어서 내가 좋은 거 하자그래... 스킨십도 영화보면서 나는 손 잡고 싶으면 잡고 놓을 때도 있고 하는데, 오빠는 내가 손 안잡으면 혼자 팔짱끼고 있어;;(스킨십도 내가 먼저 했어) 나도 사실 나를 좀 리드해주는 사람을 원하는데 오빠가 처음이니까 나도 나름 리드해보려고 했았다? 근데 "알려주면서 연애해보자ㅏ 누구나 처음은 있는거니까"라는 마인드로는 나도 이젠 조금 힘들더라구

세달이면 아직 사랑이 넘치고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이럴 땐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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