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귄 남자 친구랑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었어. 3년동안 나랑 가치관이 안 맞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 헤어지려고 몇번 시도했는데 남친이 잡으니까 못 이기는 척 관계를 이어갔었거든. 근데 이제 더 이상은 한계라서 헤어지려고 해. 애초에 내가 그 사람의 뭘 보고 반했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사귀는 내내 친구들한테는 좋은 점보다 불만을 더 많이 얘기했던거 같아.
머리로는 걔가 좋은 사람이 아닌걸 알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안 좋은지에 대한 건 차치하고 일단 내 인생에 도움이 x) 해어지겠다는 마음을 먹고 나서 며칠동안 마음이 너무 무겁고 생각하면 눈물이 나ㅠㅠ
일주일 넘게 연락 안 했는데 걔도 어느정도 예상하고 마음의 정리를 했겠지? 헤어지자는 말은 제대로 하고 헤어지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난다.
그래두 제대로 말해야 맘에 있던 응어리도 없어질꺼야 정 힘들다면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는것도 좋은거 같아 무슨선택을 하든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고 자기가 행복한 선택을 하길바래!!
웅 고마워 자기. 용기 낼게!
나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다 만날수록 너무 나쁜 사람이고 나한테 상처도 수없이 줬어 친구들한테 항상 남친 안좋은점만 말 했고 말 할 장점이 없더라.. 그런데 난 헤어지고 싶은데 마음이 안서고 있어 아직도 헤어졌다는걸 생각하면 눈물도 나고.. 나한테 잘 해주지도 않고 좋은사람도 아닌데 왜 그럴까ㅋㅋ
헉 자기 혹시 나랑 뇌 공유하는거 아니지?? 난 눈물 나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어. 그 동안 마음고생한 내가 불쌍하기도 하고 나는 걔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는 걔는 나를 좋아하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뭐 같이 하기로 한게 있었는데 헤어지면 그건 못하는거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속상하기도 하고..
싫었던 점이 많아도 나랑 만나면서 모든걸 공유하고 느끼고 나누고 그래서 그런 감정이 드나..? 싫었어도 내가 사랑 한 사람이니까 난 그 사람한테 모든 정이 다 털릴때까지 사랑하려고 해 그래야 후회가 없을거 같거든 자기도 후회 없는 선택 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