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차

얘랑어제 뒹굴다가 나한테 물어보더라
🤔너 혹시 나 좋아하니?
ㅋㅋ 내가 내맘자각하고 티 존나냇거등ㅋㅋ
😊??응. 이제알았니?난 좋아하는거 안숨겨
🤔장난아니야 진지하게 물어보는거야
😊나도 진지한대답이야.진짜 이제 안거아니지?
🤔어어 알고는 있었는데. .너 그거 몸정이야 잘생각해봐

이러더라고?
그순간 하고싶은말 존나많았는데 일단참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계속 생각해봤는데 몸정만은 아니더라고~ 난 맘정인데 넌 몸정이면 어떡해? 그래서 별말안하고 걍 가만히 있었지??

하고 그냥 좀 쪽쪽대다가 내가 궁금해져서
넌 나에대해 몸정이냐고 물어봤어
🤔몰라.
😊잘생각해봐♡
하고 그대로 돌려주니까 건방지게 따라한다고 혼났어♡ㅎㅎ
ㅡ
내가 얘 좋아하게된거 자각한 계기가
얘 열나서 실려가가지고 입원하고 난리였는데 그때 나 딱 쉬는날이었고 얘 어머니가 일다니셔서 보호자가 없는상황이길래
필요한거 좀사다가 치다꺼리도 해주고 병실정리좀 해주고왔었지 그게 그냥 되더라

전에 몸 아팠던애라 걱정존ㄴㄴㄴ나하게되고 밥은먹었나 약은먹었나 열은내렸나 퇴원하고 현장뛸텐데 열오르면 어쩌나 영양제 사다주고 챙겨먹으라하고 짬나면 몸상태 체크하고 보고싶고 잘하고있으면 기특하고 안아주고싶고

이지랄하고있는 나를 보고있으니까
어라나 선넘었나? 넘을거면 걍 확실히 넘어봐?ㅋ
하고 김칫국 드링킹나래를 펼쳐봤어
얘랑 관계 발전 시 일어날 에피소드 여러가지생각했을때 이전엔 쌉불가등들이 전부 가능ㅇ으로 바뀌었길래 납득하고 저질렀어ㅋㅋㅋㅋ

부정적방향이라면 fwb정리하고 연락뜸하다 그냥 지인으로 남겠고
긍정적이라면 잘되겠거니~하고 맘 편하게 먹고있기로했어
걍 만날때마다 이쁜짓좀하고 꼬셔볼라고
안됨말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