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인생
19살에 취업으로 졸업해서 3개월 수습기간으로 지내고 정사원으로 계약하고 원래 있던 부서에서 학교 후배 들어오니까 바꾼다고 부서이동 해서
인수인계받고 뒤지게 일을 하긴 하니까 앞으로도 잘 해달라고 한 다음에 스트레스 안 풀고 그냥 시체처럼 참고 일하다가, 생리 1년 멈추고 갑자기 못 걷는 내가 되어서 나 무슨 사람이 피폐(?)해 지는 느낌을 그때 처음 느껴봤음. 그때 병원가서 덤사하니까 뇌에 물이 찼데(?) 나도 그 CT 사진을 봤는데 그 정도는 아닌거 같아서 의문을 품고, 대학 병원에 예약하고 진료를 보니까,
스트레스를 받아서 뇌에 있는 신경줄이 안 좋아졌데, 그래서 걷는 것도 힘들고 기억을 못하며 체력이 안좋아 지는거라고 듣자마자,
아빠가 그 회사 관 두라고, 회사 사람들 편하려고 너한테 억지로 그러라는거 맞춰졌으니 하던일 마무리 하라고 하지말라고 지금 내 몸 하나 마무리 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라고 하더니 아빠가 내 부서 팀장이랑 전화를 해버려서 난 자유의 몸이 되고 지금까지 병에 시달리는 중...
맙 테라 주? 라는 링거를 몇 개월 씩 맞고 있는데
생리를 더 더욱 안하게 되더라, 근데 그 주사 액을 맞으면 생리가 늦춰진데 나 뭔가 여자가 아닌 느낌이야 뭔가 다 빼앗겨 버린 느낌...
내가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싶어서 가진 것도,
나 방해하지 말란 거짓말을 친 것도 아닌데 꼭 회사에서 너무 충성하는 사람들은,
아픈 걸로 뭐 될 거 같다는 생각 하지 마세요.
아프다고 누가 봐준데요?
몸 관리 본인이 해야죠, 남이 왜 해줘요? 내몸도 아닌데.
말 참, 기분 잡치게 하더라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해서 왜 이런 소규모 해썹하고 직원들한테 상처 줘야 할 정도 냐고 따졌더니
결론은
내 잘 못이라 하더라.
23년 인생 망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