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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수소2024.06.09

21살인 나는 어제 저녁에 이빠가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 큰일 아니여라 빌었는데 뇌사인것같대...나 어떻게 살아 이제,, 누구한테 말하면서 풀고싶은데 말할곳이 없어서 적어봐 내가 좀 크면서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 먼저 한적이 없어 아빠가 전화 다 하고 끝에 사랑한다 딸.....해주면 나는 그뒤에 나도, 아니면 나도 사랑해 이리 말해줬는데
.먼저 말 안해준게 너무 후회돼 집 왔다 갔을때 마중이라도 제대로 해줄걸 이빠 한번 꼭 안아줄걸 아빠한테 사랑해 이말 한마디 먼저 해줄걸 날마다 전화 걸어서 뭐하고있냐고 물어볼걸 시간날때 맛집도 많이 데려가줄걸 같이 여행도 가고싶고 이제와서 아빠랑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 아빠랑 찍은 사진도 없고 아빠 목소리도 듣고싶어 기적처럼 일어날..일어나면 일어나면 사랑해 아빠 아빠는 정말 좋은 아빠였어 다음생에도 아빠 딸로 태어나고 싶어 말해주고싶어 아빠는 우리들을 위해 생각해주는 말들이 나는 잔소리로 들렸고 짜증도 많이내고 나 기분 안좋으면 아빠한테 화도내고 그랬는데 왜 그랬을까 진짜 진짜 나 자신한테 화가나 아빠 보고싶다 나 한번 꼭 안아주면 좋겠다 사랑해 아빠 진짜로 많이 진짜 많이 사랑해 보고싶어 일어나주라 기적처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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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신비로운 소용돌이

    너무 먹먹하네요... 정말 갑작스럽게... 힘드시겠어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아버지께서 일어나시길 바랄게요.....

    2024.06.09좋아요1
    • user thumbnale
      용감한 수소글쓴이

      이런 곳에서라도 답답한 제 마음을 꺼내보고 싶었는데 많은 위로를 받았었네요 감사했어요 진짜 고마웠어요

      2024.08.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저희 할머니도 비슷하게 고혈압으로 쓰러지셔서 식물인간까지 가셨던분에다가 의사선생님이 힘들것 같다고 말하셔도 저희 가족은 포기 안했더니 반 마비 상태러 6년 치매없이 다 알아보시고 말살짝 어눌한것 빼고는 좋게 가셨네요 하필 할머니 1주기인 날과 겹치니 참.. 뭐라고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묵묵히 기다려보십시오 ㅠㅠ

    2024.06.09좋아요1
    • user thumbnale
      용감한 수소글쓴이

      저도..차라리 식물인간이라도 좋으니깐 오래오래 제 곁에 있길 바랬는데 보내드렸어요 많이 보고싶네요 진심을 담아서 위로 감사했어요

      2024.08.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짧지만 온 마음을 담아 기도했어. 아버지 일어나길 바랄게!!!

    2024.06.09좋아요1
    • user thumbnale
      용감한 수소글쓴이

      진심을 담아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는 많이 힘들어서 이런 고마운 분들 답장도 못해주고...오랜만에 들어와서 다시 보는데 정말 울컥해져요 고마워요

      2024.08.27좋아요0
  • user thumbnale
    믿음직한 개나리

    자기야 뭐라고 위로를 해줘야될지 모르겠어.. 너무 힘들고 아플꺼란걸 알아서 아빠에게 자기는 존재만으로도 사랑을 주었던 딸이었을거야 아빠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랄게 토닥토닥.,

    2024.06.09좋아요1
    • user thumbnale
      용감한 수소글쓴이

      아니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이글보고 또 눈물나...고마워요..진짜 고마워요

      2024.08.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아버지 누워계셔도 따님이 하시는 말 다 듣고 계실거예요! 옆에서 사랑한다고 힘내라고 얘기드리면 더 힘내시지 않을까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래봅니다..! 저희아버지는 몇달전에 여행가셨다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병원에 며칠간 계실 때 아빠께 그동안 못했던말 면회시간마다 다 해드렸어요. 그래야지 덜 후회가 될 것 같아서요. 분명 다 듣고 계시고 아버지도 힘내실거예요. 응원합니다!

    2024.06.10좋아요1
    • user thumbnale
      용감한 수소글쓴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은 많이 괜찮아지셨나요? 저도 이제 좀 실감하면서 제 인생을 살아가고있어요 위로...너무 감사했어요 우리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있기를

      2024.08.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아루

    써클 인기글로 선정되었습니다! 자기님의 글을 [인기] 카테고리에서 찾아보세요.

    2024.08.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꼭 일어나실 거야 힘내🥹

    2024.08.27좋아요1
    • user thumbnale
      용감한 수소글쓴이

      오랜만에 알람이 떠서 들어왔는데 그때 시절 윗 댓글들을 읽으면서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였는데... 우리 아빠 하늘나라에서 나 이쁘게 보고계실거야 응원글 달아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있겠죠?

      2024.08.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야 아마도 우리 아빠랑 술 한잔 하고 계시지 않을까? 자기야 가끔 길다가도 생각나고 자기전에도 문득 떠오르고 노래 듣다가고 떠오를거야 그러면 떠오르는대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생각해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면 많이 괜찮아 질거야~ 난 아버지가 중3때 먼저 가셨어 그때는 내가 슬픈지도 모몰랐다? 근데 나는 항상 아빠를 그리워하고 있더라 아마 자기도 많이 힘들텐데 힘내라고는 말을 못해 내가 아니까…그냥 주어진 삶, 일상을 살아가는 수 밖에 없어

      2024.08.27좋아요1
  • user thumbnale
    용감한 수소글쓴이

    글을 읽고 마음이 찡해요 진짜로 그랬거든 맛있는거 먹으면서 생각나고 노래들으면서 생각나고 진짜 맞아 시간이 약인것같아... 주어진 내 삶에 최선을 다하길 우리 아빠도 바랄건데 웃으면서 살려구요

    2024.08.27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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