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살인데 그냥 나같은 연애도 있나 싶어서 물어봐
나는 내가 봐도 또래에 비해 되게 무던한 편인 것 같아
지금 동갑 남자친구랑 1년 6개월 째 만나고 있는데 (그 친구는 얼마 전에 입대를 했지만) 입대 전에도 연락도 아침 점심 저녁만 하고 지냈고
학생회 회식 같은거 해서 새벽 4시 넘어서 들어가도 들어갔다는 연락만 하면 괜찮았고
이성하고 이야기 하거나 친목 다지는 일도(물론 학생회 같은 공적인 사안에 한해서) 내 앞에서만 대놓고 친목질 안하면 괜찮았어
저만큼 사귀면서 싸운 적도 손에 꼽아 갈등이 있어도 싸운다기 보다 나는 이랬어 너는 그랬구나 담부터 그러지말자 이렇게 해결되는 느낌?
둘이서 코드가 잘 맞는건지 그냥 맨날 아재개그 같은 헛소리만 허허실실하면서 놀아 ㅋㅋㅋ ㅠㅠㅠ 서로 쌉소리해도 마냥 웃겨
철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가끔 이대로 계속 연애하다가 같이 살아도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어
내가 이번 연애가 첫연애라 감도 없고… 주변 말 들어보면 이 나이대에는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봐야 한다는데 난 첫 남친이 너무 친구 같고 잘 맞아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근데 내 주변 또래들 연애하는거 보면 깨붙도 많고 짧게 사귀고 헤어지는 경우도 많고 거의 매일 찐텐으로 싸우는 친구들도 있고… 먼가 다들 이렇게 조용하게 연애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말이 너무 길었지만 아무튼! 내가 너무 무딘건지 이런 경험이 있는 자기들도 있는지 그냥 대뜸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