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중반인데 남친이랑 서로 진지하게 결혼 생각하면서 만나다가 주위 사람들이 다 내가 힘들거라고 말했고 그 고민들을 남친한테 털어 놨는데 남친도 내가 힘들 것같다며 동의를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이 연애가 너무 허무하고 의미 없다고 느껴지고 무기력 한데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 만난지 1년 됐어.
다들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모야? 이유에 따라 다를 것 같은뎅?
남친이 부모님 말을 너무 잘 들어서, 코시국에 장거리 하게 됐는데 코로나 위험하다고 만나지도 못해. 나중에 결혼해도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게 아니라 내가 걔네 가족 1원이 될 것같다고 그러더라고. 남친이 부모님 가업을 이어 받을거라서 부모님이랑 가까이서 살아야 되거든. 나는 그런게 싫은데 남친이 자기 입으로도 그럴수 있을거 같다고 하더라고.
아이구.. ㅠㅠ 여러모로 마음이 복잡하겠다 자기.. 자기가 힘들거라는 거는 나도 동의가 되네.. 상황들이 대부분 자기가 다 남친과 그 가족을 이해해야 하는 상황같은데, 자기가 마냥 이해하기는 힘들잖아 허무한 것도 너무 이해가 되! 근데 의미란 것은 잘 모르겠네 🤔 자기가 저런 것들을 감수해도 좋을 만큼 남자친구가 좋다면 의미가 없는 건 아닌것 같아 만남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큰지, 힘들어서 끝내고 싶은 마음이 더 큰지 천천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 같네ㅠㅠ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생각해봐 자기!
조언 고마워 ㅠㅠ
이런연애도 해봐야 같은상황에 시간낭비할일없이 거르고 더 좋은상대를 고를수있어 값진경험이고 꼭필요한1년이였고 자기는 더 좋은사람을만날수있는 준비가된거야
남친도 그렇게 말했다하니 진짜로 힘들어져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의 표시 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