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이고 갓스물때부터 나가살았는데
꿈에서 부모님 말 잘듣고 독립안하면서 이 나이까지 산 세계를 다녀왔어(?)
근데 역시 겪어보니까 일찍 독립하길 잘한듯
혼삿길 꽉 막힐 뻔 했지 뭐야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러 나갈때마다 부모님이 신경쓰고
외박하거나 심지어 저녁에만 들어와도 매번 허락 받아야되는 삶...
나이가 서른 가까이 되도록 그러는게 답답하고 울분에 차서 나중엔 통금 좀 없애라고 거의 랩하듯이 말함ㅋㅋㅋㅋ
머 대충
"아니 제가 나이가 서른이 다되어가도록 남자친구 하나 제대로 못만들면 어떡해요. 저도 어른이라고요. 이래놓고 서른 넘어서 결혼 못하면 또 그거대로 뭐라하실거잖아요. 어차피 뭐라할거면 그냥 제맘대로 좀 할게요. 그리고 뭐 우리 나라, 우리 동네가 치안이 위험한 편도 아니고 밤 좀 늦게 들어온다고 칼이 찔려요, 납치를 당해요, 뭘 해요. 정 위험하면 남자친구가 데이트하고 데려다주면 되잖아요. 왜 나가는거 자체를 못하게 하는데요.
남자가 이상하면 뭐 어때서요. 만나봐야 아는거잖아요. 많이 만나고 헤어져야 그 중에 괜찮은 사람도 걸리고 하는거지, 이대로는 제가 남자쪽에서 이상한 사람이에요. 완전 마마걸이라고요.
좀 상처받으면 어때요? 그걸로 뭐 제가 어디 변해버리면 또 뭐 어깨서요. 상처 받으면 당연히 슬프고, 이상한 사람한테 걸리면 외롭기도 하겠죠. 근데 그래야 내면이 성장도 하고 하는거잖아요. 그런 모습 자체도 저로서 남는 거잖아요. 언제까지 몸만 큰 어린아이로 두실거에요. 믿고 좀 놔주세요."
뭐 이런 말이었음...
얼마나 답답하면 깨면서 보니까 내가 실제로 말을 하고 있더라....ㅋㅋ
이런 말을 실제로 부모님께 하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 반, 이미 나가 살고있으니 다행이다하는 마음 반.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왤케웃기지
공감하는 자기들 분명 있을거야..
왁.. 나 글 잃다가 이입되서 속꽉막혔다가 뚫렸어 자취하고 싶다!
이제는 독립이겠지만..!
독립해 ! 독립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