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냥 추억때문에 헷갈렸어 오늘 보면서 그냥 계속 아 내가 헤어진 이유가 있었구나 얘가 아무리 날 사랑해도 나는 안되는구나를 깨달았어

오늘 걔는 되게 오늘이 기회라고 생각했나봐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나를 대했고 은연중 결혼얘기도 하고 내 손도 잡고 밥먹을때 연애때처럼 빤히 쳐다봐서 뭐 왜 이러니까 나는 너 먹는게 제일 예쁘더라 이러는데 확 부담스럽더라고... 안되겠구나를 깨달았어

그 좋아 죽을 정도의 감정은 초반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인 것 같아 만나다보면 현실에 부딪히고 뭐 하고 하면서 그 뜨거운 사랑은 남질 않어 그냥 그 사람 옆의 내가 익숙할 뿐이지

그래?? 난 지금 1년 정도 됐는데 아직 너무 좋고 마음이 식으면 헤어질 것 같아서 3-4년도 아니고 11년이나 만난 이유가 궁금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