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주의- 얘기가 좀 길어요
음... 아 진짜 대화가 안 되겠다 싶더라고
일단 조금 충격 받았던 건
내가 혼자서 막 울고 있었대 애기 때
근데 벽을 박박 긁으면서 있었고
엄마는 우울증이라서 (독박육아땜에)
날 그렇게 두고 나감...
이것과 또 엄마 아빠 말투가 좀 화나고 강압적인 말투야 그래서 내가 조심스럽게 그렇게 말할 때마다 많이 속상하다 그러는데
아빠는 음... 너 오은영 박사 많이 보던데 그 사람이 자기 자식은 잘 키운 것 같니? 이래서 ... 가만히 듣다가 그리고 넌 네 생각만 늘 옳다고 생각하니? 전혀 상처받을 말이 아닌데 상처를 받았네 사회생활은 너무나도 정글이기 때문에 강하게 크라고 말을 쎄게 하는 거래... 너를 싫어해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사랑해서 그렇게 말한다 하더라도
정작 실질적으로 도움준 건 크게 없었거든...
난 사회생활할 때도 말 쎄게하는 사람 없었거든... 그리고 내가 충격 받으면 기억을 못 하기도 해
이거 심리상담 받는 게 나을까?
부모님이랑 깊게 얘기하고 싶지 않아지더라
울려다가 참았어...
우울증 있는 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그게 정상일까... 아버지들이 참 상대적 상처안받음? 멘탈? 얘기 참 많이 하더라 귿데 사랑받지 못한 부모님이 자식에게 사랑을 못 준 경우가 많은거지 ‘화목한 가정’이 아니잖아
아악 자기야 밑댓 봐주라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했어 ... 내가 너무 힘들고 성격이 좀 예민한 편이거든... 맞아 친가 외가 다 문제 많더라고 ㅎㅎ... 말하는 게 아주 필터링 없고 장난 아니야
근데도 사랑... 얘기를 하니까 혼란스러워 남이면 확실히 끊고 안 보면 그만인데 가족이고 또 같이 사는 입장이라 너무 괴롭다...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를 인지한 것 자체가 대단한거야. 일단 상담 받아보는 게 어떨까. 경험자로서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
헉 그래? 너무... 너무 깊은 얘기를 하는 게 아닐까 싶긴 한데 비밀 보장 확실히 되겠지?
하나만 말해주고 싶어 울음은 꼭 울어서 해소해야 해. 남들 앞에서 울기 싫으면 혼자 시간, 공간을 만들어서 꼭 울어야 해
웅 요즘 꾸준히 내 방에서 소리없이 자주 울어~ 답답한 건 똑같긴 한데 이때문에 생활패턴이 바뀐 것 같아 요게 쪼곰 걱정 ㅎㅎ...
엉엉 소리내서 울어야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