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겪은 무서운(내 기준) 썰 ]
때는 내가 20대초, 약 6년전 쯤 겪었던 일인데
당시에 강남 뱅뱅사거리 쪽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
기억하기로는 회식이 끝나고 집에 가려고 했을 때인데 내가 대중교통(시외버스)을 타고 다니다보니까
버스를 타려고 걸어가는데 늦은 밤이라 길이 좀 어둡고 사람도 많이 없었어
정류장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가고 있는데 이게 안보려고 해도 뭔가 느껴져서 옆을 봤더니 어떤 술취한 아저씨가 나랑 거리를 조금 두고서 쳐다보면서 같이 걸어가고 있는거야
그러더니 뭐라고 중얼거려
그래서 내가 네? 했는데 만원? 이러는거야
그래서 또 네? 했더니 오만원? 이러면서 조금씩 다가와
내가 오지마시라고 하고서 그 아저씨가 얘기하는게 자기가 집에 가야되는데 시간이 늦어서 돈줄테니까 재워달라는거래
여기 안산다고 하고 빠르게 가니까 쫓아오지는 않았는데 아니 이걸 지금 겪어도 무서운데 20대 초에 얼마나 무서웠겠어ㅠㅠ
그러고나서 버스타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 있는 단톡방에 카톡 막 보내고 전화하면서 가고 그랬어
그나마 다행이었던거는 그 아저씨랑 내 사이에 화단이 점선처럼 길게 되어있어서 막 다가오지는 못했던 것같아
끝이야!
밤에 조심히 다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