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겪은 달달한 썰이긴 해
내가 고등학교때 까지만 해도 남친 사귈 생각이 아예 없었어
참고로 내가 여고 나와서 남사친은 그리 많지 않은데 중딩때 친구들이 고등학교 나오면서 친구의 친구가 또 친구가 되서 그렇게 늘다보니까..
한 7명정도의 남사친이 생겨버려가지고 애들이랑 갈때 정모 할거 아니야 반드시 예약을 해야겠더라고... 총14명을 감당하기엔 너무 많았어.. 그러면서 얘들하고 지내다 보니까
남사친이 많기도 한데 또 걔네도 연애를 안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사귀는 친구가 없었어.. 여사친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모쏠인 사람도 많았던거 같아
그중에서 이제 초딩때 같은 학교 나온 친구가 2명 정도가 있는데
그 초딩친구들을 A랑 B로 나눌게
내가 걔네랑도 친구를 합쳐버려가지고 초중고딩 친구들이 모인거임..
그중에서도 3년전에 내가 고백을 한번 찬적이 있는 친구가 있었어..그친구를 A라 할게.
그때는 그냥 연애할 생각이 없었어서 찬것도 있거든? 카톡으로 고백받았어 내가 그때 "나보다 더 좋은사람 많다","현재로썬 그마음이 나에게 과분한것 같다" 등등 얘기를 해서 그냥 친구로만 지내자..라고 말하고 끝났어...
물론 그친구랑은 그냥 친구로써 연락을 하기도 했어!
근데 애들도 이제 대학교 다녀야하니까 마지막으로 만나는 모임을 갔거든?
이제 술 마시고 하기 위해서 미리 예약해놓고
그냥 고기 먹으면서 수다를 떨다가 술도 마시고 그랬어!
그러고나서 노래방도 가고 바 추천 받은 데로 갔어! 또 마셨거든?
그러고 이제 집 가야하는데 한 55분의 거리이거든 근데 초딩때 친구가 1명더 있다고 했었는데 걔가 부모님이 데려다주신대서 타고나서 그나마 가까운데로 데려다주드라고
차 태워준 친구를 B라고 할게.
집으로 가면서 A랑 수다 떨다가 좀 걸었거든그러고 집앞에서 고백찼던 A가 고백을 했어!
"사실 나 아직도 좋아해왔다"라는 말을 듣고 나는 이제 집으로 들어가야하니까 들어갔는데 답장을 해줘야하잖아 이제 연애 할마음이 생겼는지 긍정의 답을 해줬어.
그러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와서 집에 도착했는 데 전화가 울리더라고 A가 "이거 진짜지? 꿈이 아니지? 나 심장이 떨려", "진짜 잘해줄게","카톡으로 고백한게 후회했다"라고 하더라고 걔가 이제 대학교 가려면 자취해야해서 짐 싸야하거든
그래서 그대로 짐싸라고 보내고 나도 이제 자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참에 B가 나한테 카톡으로 전화 5분 되냐고 물어보는 거야
B도 걔랑 짐싸서 같이 자취하거든
그래서 전화 된다고 하고 받았어
B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는 이제 그 동창끼리 모임때 기회가 있었는데 A가 타이밍을 못 잡아서 말 못했었고, 얘네가 나빼고 그냥 둘이서 계획을 짰더라고 A가 진짜 진심 7년 찐사랑 이었나봐 거의 순애라고 하더라고 그래가지고 B가 열심히 도와줬나봐 이미 사귀어봤던 애니까 조언을 구한것 같더라고..
나는 진심 몰랐는데 나쁜넘들...걔랑 연애 하는게 실감이 안나긴하는데 잘 사귀어 볼게
쨌든 진짜 긴글이었는데 봐줘서 진짜 너무 고마워 자기들~ 그리고 글에서 조금 문맥이 이상해도 이해해주고 그냥 넘어가줘...ㅠㅜ
가능하면 다른 썰도 풀러 놀러올게
이제 내 남친님이 되심..실감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