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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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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우울증 비슷한 걸 앓고있어. 비슷한 거라는 표현을 쓴 건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아서야.
9월 초부터 사소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짜증과 우울감에 빠져있었는데, 내 무의식 속에 있던 어린시절의 상처가 떠오르더라고.
짧게 말하면 난 이혼가정애서 자랐는데 엄마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싸우면서 아빠한테 가라, 넌 가고 난 이제 사는 의미가 없으니 죽겠다. 이런 말을 들었던 기억들이야.
10월즈음에 용기를 내서 엄마에게 좋게 차분히 말했는데 엄마는 미안한 게 없다, 그게 용서까지 필요한 일이냐 하더라고. 이 반응들이 나에게는 너무 큰 상처였어.
지금은 우울감, 충동과 같은 것들이 더 심해져서 어제는 상담도 가고 다음주에는 정신과 진료 예약과 상담치료 예약도 되어있어.

그동안 내 곁에 있어준 남자친구가 있어. 그런대 조금만 서운한 점이 생기거나 화가 나면 내가 자해하고 죽고싶다 말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어. 다른 사람에게는 그러지 않는데 남자친구에게만 그렇게 되더라.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괜찮다고 다독여줬어.
나도 항상 후회하지만 그런 행동들을 너무 조절할 수가 없더라. 밤에 혼자 있으면 나 스스로가 죽어버릴까봐 응급실을 갔었는데 병원에서는 입원치료를 권유할 정도였거든.
현재는 입원은 안 하고 친척집에 와서 지내는 중이야. 앞으로 열흘정도는 지낼 것 같아.(내가 타지에서 자취하거든! 혼자있으면 위험하대서..)
그리고 남자친구와는 내가 나아질 때까지 보지 못해. 상담 선생님도, 응급실 의사선생님도 그게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얼굴이라도 너무너무 보고싶어. 못봐서 더 우울해지는 기분이야.. 남자친구는 얼마가 걸리던지 기다리겠대. 사랑하고 보고싶대...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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