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 1994, 왕가위 많이들 아는 영화라 망설였지만! 재밌는건 재밌고 좋은건 좋은거니까. 그시절 금성무 못 잃어… 청춘 그 자체임 ㅜ 중국에 반환되기 직전의 홍콩의 다이내믹이 정신없이 움직이는 카메라에 담겨있어. 무엇보다 아주 귀여운 영화야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1991, 기타노 다케시 음악이 아름답고 여름의 바다가 눈부시고 어쩜 이렇게 온몸으로 살아갈까 애틋해지는 이 커플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 영화. 남자주인공은 농인인데 어느날 서핑을 시작하고, 여자친구는 그가 서핑하는 걸 매일같이 지켜봐. 세상 소음에 지친 날에 보는거 추천

<프린스 앤 프린세스>, 1999, 미셸 오슬로 미셸 오슬로의 애니메이션은 그냥… 마스터피스… 사람을 홀리는 듯한 색감들의 향연과 이국적인 이야기들에 빠져봐 난 어렸을 때 봤는데 여기 나오는 에피소드 중에 무화과가 등장하는 게 있는데 그걸 본 이후로 무화과를 마주할 때마다 뭔가 두근두근거렸던 추억! 순수하게 아름다운 걸 보는 걸 즐기는 자기들에게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