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어릴 때부터 항상 아빠가 잘못하면 엄마가 내가 있든 말든 내 앞에서 소리치고 화내고 술 마시고 난리도 아니었거든 그래서 원인제공은 아빠지만 날 잘챙겨주는 엄마조차 싫었어… 차라리 잘 안 챙겨주더라도 내 앞에서 안 그랬으면 했거든 가끔은 나한테 불똥 튀는 경우도 있고 나한테 하소연하면서 울고불고 그런 적도 많아서… 아무리 아빠가 잘못해도 이제는 엄마가 화내고 소리치는 거 자체가 듣기 싫고 지긋지긋해 내가 너무 불효녀인가 ㅎㅎ… 엄마 마음 보살피기도 싫다 같이 잘 있다가도 화내면 집 나가고 싶음 어릴 때 기억들이 트라우마처럼 남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