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회된다.
나 가정사 때문에 고등학생 때 우울증 공황장애 와서 수시 다 포기하고 정신과 약 먹고 거의 잠만 자다가 고3 때 1년 공부하고 우리 지역에서 제일 좋은 대학교랑 단국대 붙었어.
가족들한테 상처가 많았어서 나는 독립이 내 인생 목표였거든. 근데 집안 사정이 많이 여유롭지는 못해서 남동생 둘 입시할때 재정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라고 상경 포기했어.
근데 가족들 간섭 (내가 예민해서 유독 스트레스 많이 받는 편)이랑 남동생들 공부하는 꼬라지 보니까 너무 후회된다.
한 명은 물리치료학과 간다고 진짜 완전 우리 지역에서도 지잡대로 불리는 학교 간다고 하고
한 명은 중학생인데 평균의 반의 반해.
그냥 눈 딱 감고 서울 올라갈걸 가족들한테 시달리지 말고. 가족들은 사랑하려하면 내 자신이 한 없이 깎이고 가족들 미워하자니 내 자신이 너무 패륜아 같아서 힘들어.
+물리치료학과 무시하는 건 아니야. 생기부나 이런 거만 잘 써놨어도 우리 지역에서 제일 좋다는 대학교 원서 낼 수 있는 데 세상 물정 모르고 그래서 그런 거야. 무슨 의사는 하향세 헬스트레이너가 상향세다 이런 말해서 갑갑해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