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혼자 고민하다 주절주절 이야기 해봐
나는 엄청난 집순이인데 남자친구는 아니란 말이야
그래서 데이트할까 큰 틀은 내가 말하긴 하는데 어디서 뭘할지 어딜갈지 이런건 남자친구가 대부분 생각하는 편인데 이제 나도 좀 했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해 봐라 하는데 내가 어딜 나가서 놀아봐야 뭐가 재미있는지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텐데 나는 나딴에 스트레스고 남자친구도 남자친구대로 스트레스겠지...?
다음주에 만나서 또 놀기로 했는데 같이 놀고 재미있을 데이트 코스 추천해줄수 있을까....?
꼭 하루를 통으로 짜는 게 아니더라도 남친은 그냥 뭘 하고 싶은지 얘기해 줬으면 하는 게 큰 것 같아!! 오늘 어디 전시회를 가고 싶다든가... 어디 식당을 가고 싶다고 하면 남자친구랑 주변에서 뭐 할지 알아보면 편할 듯!!
오 맞아! 지금 자기 거의 남자친구 빙의한거 같아 나는 뭐가 재미있는지를 잘 몰라서 항상 남자친구한테 넘겼?거든
헐 나랑 똑같다
나한테 짜라고 할때마다 너무 부담되고 집에 있고시퍼
나도 도와주고 싶고 나도 짜고 싶은데 내가 뭘 알아야...어디에 뭐가 있는 지 알아야 짜지...그냥 스트레스야 머리털 다 뽑고 싶어져...
난 맨날 남자친구가 다 짠다면서 물어보면 맨날 아맞다...너무 짜증
그것도 그거대로 스트레스겠다
나도 집순인데 애인도 집돌이라ㅋㅋㅋ 우리는 같이 골머리 싸매면서 코스 정해보는데, 일단 지역을 먼저 정하고(서울 산다면 서울 지도 쫙 펼쳐놓고 아무 곳이나 냅다 손으로 찍어서 선택해도 재밌어ㅋㅋㅋㅋㅋ 아니면 도장깨기 하듯이 하나하나 가봐도 굿굿) 아무 지도앱이나 들어가서 가볼만한 곳< 기능 사용해서 둘러봐! 그리고 괜찮은 거 있으면 그 곳을 중심으로 식당 정해보고, 걸을만한 거리가 있다면 굿! 좀 걷다가 카페 가서 앉아있으면 하루 뚝딱이야 ㅋㅋㅋ 활동적인 부분으로 추천하는 건 전시회, 연극, 놀이공원, 한강, 공원 걷기, 향수나 반지 공방 등! 조금 움직임이 적게 만나고 싶다면 영화(요즘엔 영화관도 다양한 방식으로 많이 나와! 누워서 보는 곳도 있어ㅎㅎ), 만화카페, 룸카페, 그림카페 등? 은근 해볼만 한 것들이 많아ㅎㅎㅎ 한 번 시도해봐!
되게 재미있게 데이트 코스 짜는구나! 자기가 말해준거 토대로 나도 한번 잘 짜볼게!
근데 많이 놀러다녀본 사람들도 다 처음이 있었을거자나 계속 이곳저곳 놀러다니다보면 많이 알게되지 않을까..? 난 인스타에 지역+핫플 이렇게 돼있는 계정 열심히 보고 평소 때 몇 개 저장해놔 귀찮지만..
아 진짜 공감... 나 찐 집순이고 집 나가는게 스트레스야ㅠㅠ 집 나갈꺼면 룸카페라던가 그런데서 뒹굴거리는게 노는거... 애인만이 아니라 친구랑 놀때도 똑같애... 어디 가고싶냐고 맨날 묻는데 난 진짜 없거든... 따라다니는게 편하고 좋아...ㅠㅠㅠ 너무 스트레스....
진짜 나도 어디가자 해도 싫다안하고 잘 따라가ㅋㅋㅋ
나도... 겁쟁이라 막 높은곳이나 무서운곳 아니면 다 따라가는데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물어보니까 혹시 얘도 어디 가는거 생각하는게 스트레스인가... 싶어서 미안해지니까 열심히 찾는데 뭐가 재밌는지도 모르니까 죽을맛이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