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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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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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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나가다 괜찮다면 내 얘기 좀 들어줄래?

오늘 남친이랑 헤어졌어.
요즘 좀 변한 거 같아서 잘 풀어보려고 새벽에 말 정리해서 카톡 보내니까 아침에 미안하다고 그만하자고 하더라.
본인 사정 얘기하면서 이래서 지금은 다른 사람이랑 깊은 관계를 유지할 여유가 없고 나한테 못해주는 것도 미안하고 당장은 본인이 더 우선인 거 같다고 얘기하더라고. 평소에 전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 들으니까 나는 그에게 의지할 수 없는, 힘이 되지 못하는 존재였나 서운했지만 충분히 납득되는 이유라 딱 한 번 붙잡아보고 안 잡히길래 보내줬어.

그렇게 끝내고 생각할 틈도 없게 일부러 이것저것 바쁘게 시간 보내다가 방금 침대에 누웠는데 억지로 미뤄뒀던 생각들이 물밀려오면서 너무 힘들어서 계속 눈물만 나네
장거리 연애였어서 그런지 가장 많은 기억들이 침대에 누워서 밤새 통화한 거더라고... 고작 3달 남짓 만났는데 언제 내 마음속에 이렇게 깊게 들어온건지, 생각보다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아프다.

참 잔인하게도 오늘이 100일이었어 이제 자정이 넘었으니 어제라고 해야하나. 함께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거라 생각한 날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될줄은 몰랐네.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여유가 생긴다면 다시 나한테 돌아와주려나. 벌써부터 너무 보고싶은데 연락 한 번만 해줬으면 좋겠다.

원래 이별은 다 이런거야? 첫연애라 그런가 도저히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정리해야할지도 모르겠어. 정말 시간이 약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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