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헤아지자고 해놓고 생각할 시간 달라는 남친 심리가 뭘까…?
나흘 전에 헤어지자고 함
오늘 만나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만남
솔직히 없어도 잘 살겠다 마인드는 아니고 후회도 하고 후폭풍도 올 것 같은데 관계에 있어서 뭘 어떻게 해야 나아질지를 모르겠대
그러면서 생각할 시간을 갖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도저히 방법이 안 떠오를 수도 있어서 다시 만나는 건 8, 헤어지는 건 2 이 정도 생각이래 지금은
2주동안 안 만나고 서로 하루에 한 번씩 안부 연락이나 하면서 생각해 보자는 제안을 해서 내가 고민해 보기로 함
이거 받아 줘야 되냐
받아 주면 2주 뒤에 한 번 더 차일 것 같은데
내 촉이 맞는 거겠지?
서로 하루에 한 번 씩 안부 연락이나 << 여기부터 미련이 있는 것 같은데,,, 내 전남친도 처음 다투고 홧김에 지가 먼저 헤어지자 해놓고 시간 가지자 해서 ㅇㅋ했는데 일주일 넘도록 아무 연락도 없길래 답답해서 내가 먼저 문자했다가 차였어,, 음 진짜로 헤어지고 싶어서 시간 갖자는 거였으면 더 냉담하게 나왔을 것 같아 뭐 이주간 연락 한번도 안한다든지,,,?
원래는 헤어지자고 했는데 내가 아니 마음이 남았고 후회하는데 이대로 영영 남이 되면 괜찮냐 하니 그건 또 아니래 근데 감안하겠다고 해서 내가 혼란스러워 하니까 저 선택지를 준 건데… 근데 남친이 후폭풍 올 가능성마저 지워버리는 걸까 봐 좀 망설여져 ㅠㅠ
헉 얼마 전의 나랑 비슷하네.. 나도 남친이 헤어지자 한 상황이 사실 좀 위험한 상황이었어서 백번 생각해도 헤어지는게 맞았는데 내가 좀 미련남게 붙잡아서 시간 갖자고 걔가 얘기했었거든,, 근데 결국엔 그 기간동안 자기 말대로 냉정하게 맘 먹은거더라. 나도 정말 그럴게 될 줄은 모르고 내가 변화해볼게 다시 한번만 기회를 줘 이지랄하다가,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다시 이어붙인 인연이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 내가 붙잡다가 못하겠다고 번복해버렸어. 헤어지자는 마당에 아쉬움 하나 없이 그래 하고 받아들이기는 거의 불가능,,,, 힘들겠지만 자기도 앞으로를 잘 생각해보고 자기를 더 아끼는 결정을 하면 좋겠다!
나는 그 시간을 갖는 일주일이 결국엔 되게 괴로웠던게, 오빠는 이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겠지? 하고 “내가” 추측했던 (기대했던) 포인트가 아나라, 남친 입장에서 대단히 이기적인 포인트에서 헤어짐을 고민한거라ㅠㅠ 일주일 동안 내 걱정은 별로 안했구나 하는게 너무 자괴스러웠어,, 시간을 갖더라도 너무 오래 끌지는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