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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16

한 달간 엄마를 흉내내는 가위에 눌린 썰..😭
🚨길 수 있음 주의🚨

가위 눌려본 자기들 있어??? 혹시 모르는 자기들한테 말해주자면 가위는 기가 약해졌을 때나 아주 가끔 눌리는 거지 이렇게 길게 눌리는 사람 아직 내 주변에서 못 봤서

그래도 이건 알아줬으면 좋게써
내가 이 전에도 가위를 몇 번 눌려봤지만 이런 식의 가위는 소름 끼쳐서 다신 안 눌리고 싶어...

바야흐로 고3 시절•••
한 달간의 가위의 첫 시작점은 진짜 아무것도 없었어
가족들끼리 거실에서 영화 다 보니까 새벽이더라구 보다가 넘 피곤한 나머지 내가 상체만 침대에 걸쳐 누워서 잠깐 눈만 감았어 그러다 문득 알았지 의식은 깨어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아 꿈과 현실 중간에 갇힌 느낌이었어 그러다가 귀에서 목소리가 점점 커지듯 들려왔어 잘 들어보니 목소리는 분명 우리 엄만데 말투는 되게 험악한...? 그런 소리로 “죽어죽어죽어죽어”를 점점 크게 말하더라고 순간 이거 안 되겠다 하다가 어떻게 하다 보니 눈만 퍼뜩 떠져서 고대로 팍 일어났었어

간만에 눌린 가위라 오우쒸 소름 끼쳐;; 왜 하필 엄마 목소리야 하고 넘겼던 거 같아 이 뒤부터가 내 정신이 피폐해지기 시작해

가위를 눌리기 전에는 8~9시간씩 자던 내가 수면시간이 갑작스레 1~2시간으로 줄어들었어..새벽마다 벌어졌던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만 아래에 써볼겡
1) 자는데 문밖을 넘어 식탁쪽에서 우리 엄마 목소리로 xx아 나와봐~하는 소리가 들렸어 잠결에 엥 무야..Zzz이러다가 딱 문고리 잡기 전에 뭔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특이한 병이 하나 있는데 잠 자는게 되게 중요해 엄마가 최대한 잠 잘 수 있게 모든 환경세팅과 잠 잘 때 절대 날 부르지도 않아 특히 새벽엔 말야 그런 엄마가 진짜 새벽 중에서도 새벽에 날 이렇게 부를리 없겠다는 생각과 함께 “잠결에 헛소리 들었군 담력훈련 성공완”하면서 그냥 누으려는데 뒤돌아서자마자 완전 우리 엄마 목소리로 같은 말이 한 번 더 들리는거야 시간을 확인하니 4시 초반..?이어서 더더욱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불에 꽁꽁 숨어서 밤을 지샜어
2) 울집은 엄마가 가끔 방에 들어와서 나 잘 때 날 쓰다듬어 줄 때가 있어써 이날도 자고 있다가 누군갈 날 쓰다듬고 있다는 걸 느꼈어 내가 한동안 못 자서인지 엄마의 손길이 필요해서 그냥 이어서 자려했어 근데 쓰다듬는게 끝나질 않는거야 나중엔 오히려 이게 잠에 방해가 될 정도였어 그래서 누워있던 방향을 바꾸기로 결정했지(머리 뒀던 데를 다리가 향하도록 바꿈) 이게 방향상 몸을 일으키면서 졸린 눈 사이로 엄마쪽이 보였는데 흰티에 청바지를 입은 걸 봤었어 형체도 완전 우리 엄마 그 자체여서 내가 살짝의 신경질 후 몸 돌리지마자 다시 자써(*우리 엄마가 저 조합으로 자주 입음) 근데 체감상 20~30분 뒤에 내 방문 여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또 엄만거야 안그래도 아까땜에 잠 겨우 잘라했을 때 엄마가 또 오니까 진짜 너무 화났었어,,,나중에 오후쯤에 엄마한테 내가 신경질을 냈지 “아니 엄마가 처음에 쓰다듬었을 때 너무 쓰다듬어서 내가 잠을 못 잤다 그래도 그러려니 하는데 어케 20분 뒤에 와서 또 할 수 있냐 나 진짜 오늘 1시간도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이랬더니 엄마가 🤨??? 이런 표정으로 자기는 딱 한 번밖에 들어가질 않았다더라고..? 이 답을 듣고 황당한 나는 처음에 깼을 때 엄마의 옷을 확실히 봤으니 그걸로 다시 캐물었어 “분명 흰색 티에 청바지 입은 채로 옆에 앉아있는 걸 똑똑히 봤다” 이랬더니 이어지는 엄마의 대답이,,“나 오늘 운동 가기 전에 내 방 한 번 들어와서 이불 덮어주고 쓰다듬어준게 다라 검은색 위아래 세트 운동복 입었어” 이러는거야 대답을 듣고 난 좀 멘붕이 왔어 진짜 진지하게 이때가 가위 눌린지 2주가 되던 때라 <<이젠 귀신도 내가 짠해서 날 쓰다듬어 주는 건가??이런 야발???>> 이 생각했었어

내가 눌리는 가위는 갈수록 엄마의 목소리, 말투를 똑같이 따라하고 나중엔 방금 말한 것처럼 형체까지 비슷해지니 너무 무서웠어 엄마가 내 얼굴상태와 멘탈상태를 보더니 한동안은 차라리 같이 자는게 어떻냐길래 같이 잤어 엄마 팔짱 끼고 분명 같이 거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또 새벽 늦어지니 엄마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엄마 목소리가 식탁 넘어에서 들리는 거야 “xx아 나와봐~”

위의 내용을 다 읽으면서 의문을 가진 자기들이 있을거야
🤨: 가위는 몸을 못 움직이는데 자기는 인지도 하고 몸을 움직이고 있을 때 들은 거 아니야?? 구라네 구라
=> 이게 2주차쯤때부터 이렇게 되더라고 몸이 움직이는 상탠데도 너무 확실하게 들려서 공포감에 몸이 굳어버렸어 엄마가 옆에 있는데도 저 소리 들었을 땐 암말 안하고 공포에 벌벌 떨며 엄마 손 티 안나게 일어나라고 계속 잡아댕겼었어 나중엔 엄마가 나 잘 때까지 쓰담쓰담해줬는데 그런 와중에도 들리는 소리에 난 내가 정신병인가를 의심했어

이랬던 내 가위는 신기하게도 딱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멈췄었어 다시 생각해도 울 엄마 흉내내는 가위는 정말 다시는 안 겪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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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아 자기야 무져워무저워무서우

    2024.08.1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 진짜 귀신이랑 친구 먹을 뻔 해써...

      2024.08.1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아니 자기야... 나 이글 보고 나서 똑같이 눌럈어.... 자다가 엄마가 ㅇㅇ아 나와서 밥 먹어~ 하길래 엉... 하고 다시 잤는데 엄마 그런 적 없대.ㅋㅋㅌㅋㅌㅋ큐ㅜㅜㅜㅜ

      2024.08.1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돌비공포라디오에 제보해주라 매일 밤 들으면서 자..

    2024.08.16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써본 김에 함 해바...?!?!?!

      2024.08.1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응 !! 혹시 제보하고 영상 편집본 업로드 되면 영상 제목이 뭔지 답글 한 번 줄 수 있어?! ㅎㅎ 댓글로 차마 직접 자기2야는 못해도 영상 찾아가서 잘 들었다고 댓글 남기게 !!

      2024.08.1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1번 나도 진짜비슷한일있었어 ㅋㅋ 나도 분명 엄마가 밖에사 나 불러서 잠결에 일어나서 왜~ 하면서 나갔는데 나 안불렀다해서 식겁함..ㅜ ㅈㄴ선명하게 내이름 불렀는데ㅜ

    2024.08.1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이런 일을 다른 사람도 겪는다 생각하니까 완전 싱기한데..?!?!

      2024.08.1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공포썰좋네 ㅋㅋㅋㅋ (엄마랑 자야징~)

    2024.08.1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꼭 끌어안구 자🌙

      2024.08.19좋아요0
  • user thumbnale
    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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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3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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