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애 낳기 싫어서 남편이랑 이민 와서 살고 있는데 한국은 진짜 살기 힘들더라… 특히 애 낳고 우울증 오기 딱 좋은 환경 같아
본인이 집에서 청소하고 애 돌보고 요리하고 이런 게 맞는 사람들은 괜찮을 수 있는데 애 낳은 친구들중에 꼭 우울해하는 친구들이 있었거든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해서 애 하원시키고 집안일하고 이걸 다 어떻게 해 ㅋㅋ ㅠㅠ… 심지어 애 9시부터 6시까지 봐주는 곳도 잘 없어…
경력도 단절돼서 평범한 새 직장 구하는 것도 어렵고 다니던 직장을 계속 다니고 싶지만 현실은 대기업이어도 눈치 보이는데…
이런 것 때문에 한국에선 결혼은 해도 절대 애 안낳아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민 온 나라는 맞벌이여도 애낳고 살만하더라 근무시간이 짧은 것도 크고 나라에서 애들을 무료로 봐주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고 베이비 시터 알바 구하기도 너무 편해서 좋아
한국에서 애 돌보는 사람 구하려면 비싸다고 들었는데 여긴 대학생들이 알바로 많이해서 최저시급이야 학생들이라 많은 걸 바라면 안되긴 하지만 사실 애 안전하게 봐주는것만으로도 오케이거든…
아무튼 자기들 진지하게 이민 많이 고려해봐 한국인은 한국에서 사는 게 낫다 내가 이민 해봤는데 별로다 하는 사람도 많은데 나와서 잘 사는 사람들은 진짜 만족스럽게 잘 살아
아 그리고 애 낳고 복귀하는 문화가 너무 당연시 되어있어서 이것도 한몫해
애들 픽업은 외국 다 하는데? 난 유럽 자기는??
나도 픽업은 해 내내 맡기는 건 아니야 ㅋㅋㅋ 난 캐나다 살아!
난 한국에서는 애가 불행할까봐 못낳겠고, 애를 낳기 위해 선진국으로 이민해도 너무 많은걸 포기해야해서 못할 것 같아... 애기는 너무 예쁜데.. 넘 슬픈 현실이다ㅜㅜ
부럽다 나도 이민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