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학교 동아리 모임 때문에 잘해보자는 의미로 회식 간 게 남자친구한테 그렇게 크게 잘못한 걸까?
이번에 과 내 학술 동아리에 재가입하면서 조원끼리 잘해보자는 의미로 오늘 간단하게 회식을 하고 왔어. 시간도 1시간 반 만에 끝났고, 서로 학년이 다르다 보니 교수님 성향이나 과제 스타일 같은 팁을 공유한 게 다였어. 그리고 이런 분위기였다고 남자친구에게도 다 이야기했는데, 저번부터 계속 기분이 안 좋아 보이더니 지금은 아예 내 연락을 안 보고 있어.
남자친구가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이성이 함께하는 술자리는 싫다고 했어. 물론 동아리 조에 남자 학우들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우리 과는 남자가 더 많은 편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어. 그리고 나는 계속 친한 언니랑 붙어 있었어. 사적인 자리에서 이성과 술 마시는 건 나도 싫어해서 가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했어. 하지만 동아리 활동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고, 곧 있을 신입생 환영회도 필참이라고까지 미리 얘기했는데, 남자친구가 자꾸 대화를 피하려고만 하니까 나도 너무 힘들어.
어제도 약속 가기 전까진 괜찮았는데, 오늘 내가 준비하느라 30분 정도 연락을 못 봤거든. 그랬더니 화장하느라 그런 거냐고 묻길래, “응, 다 하고 출발해. 근데 옷은 대충 입었어.“라고 했어.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걸까? 모르겠어…
한편으론 이해도 되는 게, 남자친구 전 여자친구가 대학 입학 후 과 선배랑 환승했던 적이 있어서 그게 떠올라서 이러는 건가 싶어. 나는 그 사람이랑 다른 사람인데, 그냥 나를 못 믿는 걸까?
내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혹시 그 일 때문에 그런 거냐고 솔직하게 물어보는 게 나을까?
“나는 그 사람과 다르다고, 나에게 믿음이 없냐고” 그렇게라도 이야기해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