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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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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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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너무 힘들어.. 내 얘기 좀 들어줘..

내 친구가 연애를 하고 있어.. 그렇게 좋지 않은 남자얘랑.. 화나면 행동 제대로 못하고, 욕하고, 헤어지자고하면 죽어버리겠다고하고, 바람피지도 않았는데 피면 친구 가족까지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는 애야.. 자기 잘못인데도 여친한테 사과하라고 하고..

근데 친구도 잘못된 걸 알아. 남친의 행동이 잘못된 걸.. 근데 못 헤어지겠대.. 왜냐고 하니까 고치겠다고 말하고 이름불러주고 먼저 헤어지자고 하니까 붙잡고 얼굴보자 하니까 풀린다고 해. 몇년지기 친구이고 학교에서 그친구까지해서 여러명이 다녀서 멀어지기도 좀 그래..(다른 친구들은 남친이 그런 얘인지 아예 몰라)

나도 걔한테 연애상담을 받았어서, 어쩌다보니 서로 연애상담을 해주는데.. 나는 걍 남친이 비밀 안 말해줘서 서운해..정도의 고민이라면 항상 친구의 고민은 저 수준이고.. 난 항상 헤어지라고 하는데 "뒷일이 무섭다, CC라서 무섭다,남친이 소문내면 어떡해, 얼굴보면 풀려, 고친다고 했으니까 기다려보려고"이런 말만 하니까.. 내가 더 이상 뭘 해줘야 하나 싶어.. 당연히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헤어지라고 나같으면 헤어졌다고 쉽게 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 고민을 2~3달간 주에 3번씩은 들으니까 초반에는 진지하게 걱정했다면 이젠 걍 둘이 끼리끼리 잘 만났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옛날이였으면 안전이별하는 방법 보내주고 그랬을 텐데, 이젠 걍 소문 들은 것처럼 또 뭔 얘기로 싸웠나 구경하는 기분으로 보고 있어. 약간 너가 못 끊어내니까 이런 일 벌어진 거지..하면서. 몇년지기 친구인데 이런 내 행동이 맞는 건가 싶어. 친구로서의 올바른 행동이 아닌 것 같아. 난 나도 친구도 서로 연애를 하면 서로 연애얘기하고 뭐가 좋았다 같은 경험을 서로 얘기하면서 정보를 얻는 그런 친구가 될 줄 알았는데, 걍 상담사나 된 느낌이야..

긴 글인데 읽어줘서 고마워.. 그냥 한번 하소연하고 싶어졌어.. 나도 거절 못하고 쉽게 정주고 혼자 상처받는 사람이라 친구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이게 들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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