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 이거 권태기인가....
지금 시험기간이라 예민한건가ㅠㅠ
아니 오늘 나 시험이라서 학교가서 공부하고 있었거든? 근데 남자친구가 12시쯤에 볼 일 보고 우리학교 와서 같이 공부했어
근데 학교로 출발할 때 한 연락에서는 배가 안 고프니까 같이 공부하다가 밥 먹자는 거야 그래서 ㅇㅋ 하고 난 계속 공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전화와서는 주차장으로 내려오래(운전해서 옴) 배고파졌다고 밥 먼저 먹자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뭐 찾은 곳은 있냐 물어봤더니 없대 어제 말한 파스타집 갈까? 이러길래 내가 아 거기 월요일 휴무라서 못 간다고 말해줬지
그러면 이도저도 갈 곳 없으니까 애매해져서 내가 계속 내가 내려가? 아님 자기가 올라와? 이랬더니 답답하다는 식으로 기분 안 좋아보이길래 나도 빡쳐서 아 그냥 내가 갈게 거기있어 이랬지? 그리고 만나서 차에 타니까 묘하게 빡쳐있어 하.... 결국에 내가 밥 뭐먹을지 다 찾아서 네비도 켜줌 그리고 밥 먹으니까 좀 풀림
그다음은 오늘 나 시험 끝나고 남친 차로 가려고 전화했거든? 주차장 요금이 너무 비싸서 그냥 골목길에 세워놨어 근데 그게 과태료가 걸려버린 것임....ㅎ.... 근데 나 시험 딱 끝나자마자 바로 자기 과태료 걸렸다고 힘든 티 팍팍내면서 나보고 내달라더라... 하 웃긴 점은 올해 6월에 차사고 지금까지 모든 범칙금과태료 다 내가 냄ㅠㅠ(총4번인데 2번은 남친이 그때 돈이 없어서 내가 내준 거고 나머지 두번은 그냥 귀찮아하면서 대신 내줘 이런거임 따로 돈 받은 거 없고 그냥 내돈 나간거임)
근데 내가 여기서 속상한 건
1. 시험이 방금 끝난 사람한테 굳이 힘든티를 바로 내면서 말해야 하나
2. 과태료 내는 게 왜 너무 당연하듯이 나한테 넘겨지냐
이거야...
이 두 태도가 좋게말하면 서운하고 속상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어이없고 짜증나
하 권태기인가.....
아니 뭔 권태기야.. 남친 차인데 과태료를 왜 자기가 내.. 헤어져.. 도망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