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내 잘못이긴 한데 스트레스 너무 받네
아니 나 오늘 오전에 알바 잠깐 나와달라고 해서
나왔거든
근데 일이 너무 많아서 1-2시쯤 퇴근하는게 늦어졌어
남친은 오늘이랑 내일 쉬고 수요일에 다시 출근하고
남친 계획은 오늘부터 일 좀 하려고 나 끝나면 알바 데리러 오고 같이 카페 가려고 했대
근데 나도 갑자기 일정이 늦어진거라 직원분께는 조금 빨리 퇴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 드리고 1시반쯤에 남친한테 연락을 했는데
원래 같이 카페 가서 일하려고 했는데, 나 알바 늦게 끝나고 뭐 하고 하면 결국에 오늘 하루도 날릴 것 같아서 그냥 오늘 나 안 보고 혼자 카페 가서 일하고 오겠대 내일보자고 하더라
근데 내가 약간 어이없는 건
남친이 본가 안 내려가고 저번주 월~이번주 화까지 쉬었거든
그리고 그걸 나한테는 엄마가 내려오지말고 자라고 했대
나는 그냥 곧이곧대로 믿었지
그리고 계속 본가 내려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안 내려간다는 걸 설연휴 시작하기 하루 전에 그걸 말해서 나는 목금토일 일했고
남친이 불만을 갖는 건 자기가 본가 안 내려간게 나랑 있기 위해서라는 걸 알면서도 왜 알바를 잡았냐 월요일부터 좀 일하려고 하는데 왜 일정 어그러뜨리냐 이거야
근데 나는 뭐 알았나... 그치만 내 잘못은 잘못이니까 내가 최대한 빨리 끝내고 택시타고 남친 집으로 가겠다, 다음 연휴에는 절대 알바 안 잡겠다라고 했더니 그냥 오늘은 만나지 말쟤
하...
아니 나라면 남친이 뭐 일정을 잘못 체크해서 일한다고 하면 그 시간 맞춰서 내 일 미리 해놓을 것 같은데 남친은 그것도 아냐
그냥 웹툰보고 낮잠자고 늦잠자고 계속 그러다가 오늘 일한다고 보지말자고 한 거임.. 하....... 스트레스 개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