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하하 자기들이라면 어케할거야? 나랑 동갑인줄 알았던 25살 여자애가 알고보니까 19살이었어
고3이고 자퇴 후에 검정고시만 본 상태야
이 사실은 이 여자애가 우리 오피스텔로 이사를 오고 나서 이삿짐 정리해주다가 얘가 갑자기 밝히더라?
그래도 나이 속여서 나한테 피해준건 없었으니까 이건 넘어갔어 그런데 얘가 사실 이사온 이유가 35살 남자랑 동거하다가 헤어져서 자취하려고 이사온거란 말이야 그치 말이안되지 얘도 성인인거 알고 만나고 그 남지도 미자인거 알고 만나고.. 심지어 여자애랑 관계하는 영상들 폴더에 모아두고 이상한 성적취향있는 애더라고
그래도 이제 헤어졌고 여자애도 열심히 살고 싶어하고 돈도 열심히 벌려고 하니까 그래도 응원해주고 앞으로는 그러지말라고 미자가 성인만나는건 잘 못된거라고 몇날며칠을 말해줬어 걔도 잘 알고있어 안 그럴거라고
그런데 오늘 여자애한테 전화가 왔어ㅎㅎㅎㅎㅎ
얘기 들어도 자기랑 손절하지 말아달래 그러더니
전전전남친을 어제 만났는데 먹버 당했다네?
걔는 몇살이냐니까 25살이고 그냥 어쩌다가 연락이 되서 어제 만났는데 남자애가 여자애 이사온 집에 가보고 싶다했대 그래서 데려왔다가 뭐 그런 일이 생겼나봐 남자애는 그러고 집가고ㅎㅎ 하
진짜 할말이 없더라고 자기가 너무 병신같다 나는 아직 글른거 같다 자기는 정말 몰랐다 하는데
진짜 말이 안나와 … 이제 같은 오피스텔 살아서 서로 일 얘기도 하면서 도와주고 지내는데 이런 얘기 들으니까 내가 진짜 얘한테 뭘 기대한걸까 싶고
나는 얘를 그래도 되게 좋게봤단말이야 그런 연애 문제 빼고는 근데… 하…………
(여자애는 취미로 활동하는 모임에서 만났어!
성인만 들어올 수 있어서 나이 구라쳤대..)
하…… 전형적인 애정결핍인 것 같다.. 우째쓰까..
맞아… 그런거같더라 여자애한테 거절했냐고 하니까 자기도 외로웠기도 했다는 말하네 하하
부모님은??
얘 부모님은 전라남도 쪽이셔서 지금 여자애만 혼자 자취하면서 지내는 중이야..
아이고.. 그런 습관 바꾸고 일상생활 잘해나가겠다고 하면 같이 계속 살고 아니면 이사갈듯 ㅜ
아이고... 그렇게 살다가 잘못해서 임신하고 그럼 어쩌려고ㅠ 너무 걱정된다 차라리 정신과 상담이나 그런걸 추천해주는게 나을지도...
같이 사는거야 아님 오피스텔 내에서 따로 사는거야 난 그냥 조용히 거리둘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