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원래 자존감 높은 타입인데 벌써 4일 전 일 때문에 아직도 이불킥 중이야ㅜㅜ 일단 내가 솔로8년째라 연애를 너무 안하다보니 감이 없는 상태야
그런 상태에서 동종업계 종사자인 호감가는 A라는 사람이 생겼는데 A랑 대화를 해볼 기회가 없어서 A랑 친한 B한테 평소에 발이 넓으신 것 같은데 혹시 친한 업계 사람이랑 자리 좀 만들어줄 수 있냐고 부탁했는데 자기가 약속 생기면 말씀드리겠는데 요즘 직장상사도 바뀌고 원래 약속잡지 않고 번개로 잡는대ㅎ 근데 거기서 돌려거절한 거를 내가 눈치를 못채고 아 근데 B님 A님이랑 친하지 않냐, 같이 밥 안 먹냐고 물어봤어....그랬더니 같이 먹긴 하는데 번개로 먹는다면서 쪼시는 것 같아 당황스럽대ㅜㅜㅡㅠ 그래서 죄송하다고 하니까 또 아니래. 근데 내가 이전에 b한테 업무적으로 도움을 두번이나 받았는데 보답을 못해서 그거 생각나서 제가 보답을 못했는데 고마웠다고 스벅 기프티콘을 보냈어. 그랬더니 두시간 뒤에 안주셔도되는데 고맙다고 톡이 오고 그렇게 대화가 마무리됐어.
친구가 내 얘기 듣더니 너랑 친하지도 않은데 약속잡아달라해서 b가 당황한 것 같다, 그리고 그날 깊콘은보내지 말았어야 한다, b 입장에서 깊콘이 약속 잡아달란 압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거...
하 그뒤로 오늘 처음 b를 봤는데 걍 평소대로 인사하긴 했는데 넘 신경쓰이고 내가 왜 그랬을까 싶네...이 나이 먹고 20대에 했을 실수를 한거같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