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이 남성과 남성의 사랑이 남성과 여성의 사랑보다 고귀하다 이랬잖음
난 시대상을 이해할만한 배경지식이 없어서
플라톤 남미새네 여혐 미쳤네 이러고 1년 지나보니까 ㄹㅇ 시대를 관통한 개미친새끼 발언임
난 살면서 정말 공허하다, 의미 없다 이 생각 진짜 많이 했거든
사람을 만날 수록 외로워지니까 미쳐버리겠는 거임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봤는데
내가 왜 그렇게 헛살았다 싶었는지 알겠더라고
내가 남이랑 얘기할 때 특징이 옳은 말보다는
남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골라서 했음
특히 좋아하는 사람일 수록 더 그랬어
넌 정말 대단해 멋있어 이러는데
마음 속으로는 존경하지도 않으면서 그런 말을 했던 거임
그러니까 인지부조화가 오는 거야 나는 너무 가식적으로 살았어
그래서 진짜 사랑이란 뭘까 다시 생각해봤는데
플라톤이 했던 말이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다시 그 말을 찾아보고 딸려온 뜻을 읽었는데 남성과 남성의 사랑이 단지 동성애 옹호로만 생각할게 아니고
스승과 제자간의 관계는 학문적으로든 삶의 질적으로든 그 가치가 진귀하다는 거임
사랑이란 건 말로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서로를 존경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거잖아
언어가 만들어진 건 대략 1만년 전이고
인간의 감정이란 건 그보다 헤아리기 힘들다는데
플라톤은 어떻게 사랑이 지닌 가치를 존경과 지혜로 연관지었을까
와… 진짜 멍하다.. 자기랑 사귀고싶어 근데…